[53일][7월9일] 박민규 따라잡기
박민규 따라잡기 연달아 삼일 간 회식을 했고, 글쓰기는 핸드폰으로 쓰기 바빴고, 덕분에 다 삭제하고 싶을 만큼의 수준이며, 회식으로 미뤄뒀던 집안 살림을 오늘 저녁 부리나케 손봐야 했고, 냉장고 안에 수박은 ‘날 먹어 줍쇼’ 하고 일주일째 쳐다보고 있으며, 워터파크 여행은 이틀 앞으로 다가왔고, 서평을 쓰지 못했는데 기억에서 멀어져 가는 책이 두 권이며, 현재 읽고 있는 책이 세 권이고, 다음 주 독서토론 수업으로 읽어야 할 책도 두 권이다. 직장도 매한가지. 홍보 건으로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역을 활보하고 다녔고, 내일은 청렴교육에 참석해야 하고, 외부 기업인 30명과 함께 하는 중요 미팅이 두 건이나 있으며, 다음 주에는 그간 깔고 앉아있던 기술 관련 세미나를 열어야 해서 발표 준비를 해야 하고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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