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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공부/100일 글쓰기

[51일][7월7일] 화끈한 화요일

 

화끈한 화요일

 

 

화끈한 화요일이다. 퇴근 후 일주일전에 예매해둔 영화를 봤다. 그리고 급작스럽게 잡힌 회식 자리에 참여했다. 회사를 떠났다가 다시 회사로 왔다.  지금은 택시 안, 기사아저씨는 질주하고 있다. 혀 꼬인 아낙을 나무라듯 길을 돌아가려길래 티맵으로 목적지를 찍고 가자고 했다. 빡빡한 아가씨라고 한 마디하시더니 그래도 티맵 코스대로 길을 가고 있다. 오늘 회식은 화끈했다. 스물두살짜리 막내가 연앶중임을 선포했고 협력업체 직원분은 신용대출의 쾌거를 자랑했다. 대출금으로 인생 처음으로 내 집 마련을  한다고한다. 기분좋은 그 덕분에 우리는 즐거이 먹고 마셨다.  \몇 시간 전에 본 터미네이터는 기억에 없다. 회식의 잔상과 질주하는 택시가 선사하는 멀미 뿐이다.

 

(원고지 2.3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