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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멜로

한국영화 <연애의 온도(Very Ordinary Couple, 2012)> 어는점과 끓는점 사이 연애의 온도 (2013)Very Ordinary Couple 7.8감독노덕출연이민기, 김민희, 라미란, 최무성, 김강현정보로맨스/멜로 | 한국 | 112 분 | 2013-03-21 글쓴이 평점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이라는 말이 있다.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해당 요소가 존재한다면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다는, 나아가 때에 따라서는 급격하게 향상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는 표현이다. 한 때 내게는 연애가 그랬다. 학창시절, 그저 남자가 좀 많은 학교에 다녀 다양한 부류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알던 시절, 그래, 그 때 그러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냐 묻는다면 - 좁아진 인간관계를 차치하더라도 - 연애는 내게 필수불가결한 요소라 답하리라. 동희(이민기)와 정(김민희)은 사내연애를 한다. 그것도 은.. 더보기
영화 <브레이킹 던 Part2(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n - Part 2)> 전 편의 밋밋함을 극복한 화려한 피날레 브레이킹 던 part2 (2012)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n - Part 2 8감독빌 콘돈출연크리스틴 스튜어트, 로버트 패틴슨, 다코타 패닝, 테일러 로트너, 마이클 쉰정보판타지, 로맨스/멜로 | 미국 | 115 분 | 2012-11-15 글쓴이 평점 사실 전작들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 영문 원작들을 책장 한 켠에 꽂아두었거늘, 이 먼저였던가 이 먼저였던가, 순서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꽃미남, 빛을 받으면 반짝이는 뱀파이어, 벨라, 늑대인간, 챨리, 빅토리아, 인간과 뱀파이어의 결합, 엄청나게 비싸다는 순백색의 웨딩드레스, 꿈같은 신혼, 임신, 컬렌가, 그리고 진짜 연인이라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 필요한 것만 기억하는지,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대한 기억은.. 더보기
영화 <스텝업4 : 레볼루션(Step Up Revolution, 2012)> MOB스러운 짜릿함 스텝업 4 : 레볼루션 (2012)Step Up Revolution 8.4감독스콧 스피어출연라이언 구즈먼, 캐서린 맥코믹, 스티븐 보스, 채드 스미스, 메건 분정보로맨스/멜로 | 미국 | 98 분 | 2012-08-15 글쓴이 평점 댄스동호회를 시작했다. 보는 내내 생각했다. 우리 동호회에서 저 춤들을 추게 된다면..? 신입의 탈을 쓰고 대표로 장기자랑을 해야할 때도 생각했다. 내 마음대로 내 몸을 움직이고 싶다. 요가로 익힌 유연성은 도통 찾아볼 수 없는 지경의 내 몸을 어여삐 살피면서 뼈 마디 마디에 주목해도 내 몸은 뜻대로 조절되지 않았다. 그래서 부럽다. 스텝업 주인공들. '엔터테인 무비'라 광고한다. 할 만하다. 그렇다고 주인공들이 냅다 춤만 추느냐, 그건 또 아니다. 스토리가 있다. 기승전결이.. 더보기
한국영화 <은교> 詩와 愛와 美 은교 (2012)Eungyo 7.1감독정지우출연박해일, 김무열, 김고은, 정만식, 박철현정보로맨스/멜로 | 한국 | 129 분 | 2012-04-25 글쓴이 평점 작년에 읽었던 는 별을 다섯개나 달고 있다. 공손한 높임말로 적어놓은 리뷰를 다시금 읽노라니 영화 속 인물에 대한 애정이 더욱 샘솟는다. 박범신 님의 소설 를 원작으로 한 영화 , 영화를 본 후 직후의 내 감상평은 이랬다. '행간의 미가 있는, 시같은 영화 ' 이적요, 서지우, 은교가 있다. 소설에서는 세 인물의 서로 다른 욕망이 혼재되 있던데 반해 영화에서는 잔가지를 쳐낸 느낌이다. 특히 이적요의 욕망이 그렇다. 왜 박해일? 이런 생각 많이 했다. 나이도 그렇거니와 시인의 중후함을 갖고 있지도 않다. 박해일 자신도 '미친 짓'이라고 했다지 않.. 더보기
영화 <브레이킹 던 part1(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n - Part 1)> 결합의 明暗 브레이킹 던 part1 (2011)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n - Part 1 6.6감독빌 콘돈출연크리스틴 스튜어트, 로버트 패틴슨, 테일러 로트너, 피터 파시넬리, 엘리자베스 리저정보로맨스/멜로, 판타지 | 미국 | 117 분 | 2011-11-30 글쓴이 평점 드디어 에드워드와 벨라는 사랑을 이뤘고 제이콥은' 새'가 됐다. 하지만 제이콥은 여전히 해바라기다. 우선 제이콥이 새 된 상황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뱀파이어와 인간이 결합되야 스토리상 새로운 '개체'를 탄생시킬 수 있었겠지만 늑대 인간도 괜찮지 않았을까? 또 굳이 늑대인간이라도 '인간'에 가까워 안된다 말씀하신다면 제이콥이랑 결혼했는데 변이가 일어나 늑대가 태어나도 굉장히 판타스틱 할 것이며 혹은 제이콥이랑.. 더보기
한국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I Love You, 2011)>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그대를 사랑합니다 (2011)I Love You 9.5감독추창민출연이순재,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 오달수정보로맨스/멜로 | 한국 | 118 분 | 2011-02-17 글쓴이 평점 내가 '심장이 쪼그라든다'며 침을 튀겨 홍보하던 영화가 한 달도 안되 극장에서 철수했는데,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왜 이렇게 롱런하나 싶었다. 도대체 이 영화 매력이 뭐길래라며 '요즘엔 어른들이 영화를 많이 보시나?'라는 생각까지 했다. 그런데 이 영화 롱런할만 했다. 두번, 세번 봐도 감동적이고 부모님께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문화 선물이다. '로맨스의 끝'은 바로 이런 영화를 두고 하는 말이다. 몇일 전 트위터에서 '막 사랑에 빠졌을 때 무슨 말을 하세요?'라는 질문에 한참을 생각하다 개나리 유아원 어린이 입에서 나올 것.. 더보기
한국영화 <만추(Late Autumn, 2011>] 시애틀의 여백 그리고 치유 만추 (2011)Late Autumn 6.8감독김태용출연탕웨이, 현빈, 김준성, 김서라, 박미현정보로맨스/멜로 | 한국, 미국, 홍콩 | 113 분 | 2011-02-17 글쓴이 평점 잔뜩 멋을 내고 좋아하는 사람과 비싼 레스토랑에서 칼질을 하고 있어도 마음이 헛헛한 날이 있다. 기쁨 혹은 슬픔이라는 감정없이 '행복해야해'라는 의무감에 값싼 미소를 보내는 그런 날. 찰나의 시간일까? 영겁의 시간일까? 예전과 다른 사람들의 모습, 어머니가 남긴 집, 잘못 쓰여진 묘비명 그리고 레스토랑. 돌맹이가 수면에 닿으면 파동이라도 만들텐데, 사람들의 모습은 감정에 불구가 되어버린 애나를 흔들어 놓지 못한다. "난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어요." 애나, 그녀는 '혼자'다. 멋진 옷과 악세사리로 치장해본다. 7년의 시간을 .. 더보기
한국영화 <참을 수 없는(Secret romance, 2010)> 이 세상의 모습 참을 수 없는. (2010)Secret romance 7.9감독권칠인출연추자현, 정찬, 김흥수, 한수연, 박성택정보로맨스/멜로, 드라마 | 한국 | 110 분 | 2010-10-21 글쓴이 평점 세상에 참을 수 없는 일이 과연 몇 가지나 있을까. 사실 참을 수 있는 일보다 없는 일이 더 많을 듯도 하다. 어쨌든 그 수를 막론하고 가장 해결하고 싶지만 그게 잘 안되서 참기 힘들지만 반드시 참아야 하는 것이 바로 '사랑'이 아닐까 싶다. 두 여자 주인공은 세상에서 만나는 딱 두 부류의 여성을 대표한 것 처럼 보인다. 작가를 꿈꾸는 출판사 직원 지흔. 폭탄주를 즐기며 입에 걸레를 문 듯 걸걸한 욕을 마음껏 구사하는 자유로운 영혼이다. '애가 없다'는 이유로 출판사에서 제일 먼저 짤리고 7년 연애한 남친마저 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