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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한국영화 <용의자X (Perfect Number, 2012)> 삐뚤어진 사랑 용의자X (2012)Perfect Number 7.6감독방은진출연류승범, 이요원, 조진웅, 김윤성, 김보라정보미스터리 | 한국 | 110 분 | 2012-10-18 집에 가는 길, 빨간 좌석버스에서 잘까말까를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배우들의 감독 선언! 그 작품들이 쏟아지는 이번 가을~' 그 광고 첫 번째 작품이 방은진 감독의 였다. 한창 혈기 왕성한, 그러나 책을 좋아하지 않는 후배들에게 책 선물을 할 때 내가 꼭 사던 책이 한 권 있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그 용의자가 이 용의자인가 싶은데, 그 용의자가 맞았다. 빙고! "아무도 못 푸는 문제를 만드는 것과 그 문제를 푸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어려울까?" 뜨거운 다리미가 쉭- 쉭- 불안한 김을 내뿜는다. 그 집에 찾아온 한 남자. 그리고 죽음. 옆.. 더보기
한국영화 <화차(Helpless, 2012)> 행복해질 수 없는 자의 선택 화차 (2012)Helpless 7.9감독변영주출연이선균, 김민희, 조성하, 송하윤, 최덕문정보미스터리 | 한국 | 117 분 | 2012-03-08 글쓴이 평점 '원작 : 미야베 미유키' 그 이름을 보는 것만으로도 떨렸다. 500페이지가 넘는 시리즈를 단숨에 읽어버렸을 때, 난 그녀의 책에 매료되었다. 이번에는 화차였다. '전생의 행적에 따라 불수레로 이끈다'는 화차, 제목에서부터 미미여사의 치밀면서도 끈적끈적한 시각이 느껴졌다. 세키네 쇼코의 정체를 밝혀가는 내용을 담은 화차는 '도구로서의 인간'이 어떻게 쓰이는 지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결국 사람은 욕망이라는 불길에 사로잡혀 하루하루를 잡아먹는 벌레와 다름없지 않을까. 사족을 달자면 영화 는 원작소설 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론부터 말하자. 경선(김.. 더보기
영화 <파노라말 액티비티(Paranomal Activity, 2010)> 파라노말 액티비티 (2010)Paranormal Activity 6.5감독오렌 펠리출연케이티 피더스턴, 미카 슬롯, 애슐리 파머, 마크 프레드리치스, 앰버 암스트롱정보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 미국 | 85 분 | 2010-01-13 글쓴이 평점 '스티븐스필버그의 충격 미스터리 화제작!' 이라는 광고문구가 무색하다. 감독이나 배우보다 짜임새있는 튼실한 내용에 집착하는 내게, 독특한 촬영기법, 추상적 존재에 대한 탐구 등의 이야기는 그닥 설득력이 없다. 무엇보다도, 흔들리는 영상은 내용을 파악하기도 전에, 나의 달팽이관을 어지럽혀, 영화관람인생 28년 중 최초로 자리를 뛰쳐나오게 만들었다. 직접 본 영화 전반부와 오빠에게 전해들은 후반부의 내용을 잘 버무려보며, 나름 에 버금가는 반전이라고도 생각할 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