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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한국영화 <연애의 온도(Very Ordinary Couple, 2012)> 어는점과 끓는점 사이 연애의 온도 (2013)Very Ordinary Couple 7.8감독노덕출연이민기, 김민희, 라미란, 최무성, 김강현정보로맨스/멜로 | 한국 | 112 분 | 2013-03-21 글쓴이 평점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이라는 말이 있다.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해당 요소가 존재한다면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다는, 나아가 때에 따라서는 급격하게 향상될 수 있다는 뜻을 담고 있는 표현이다. 한 때 내게는 연애가 그랬다. 학창시절, 그저 남자가 좀 많은 학교에 다녀 다양한 부류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알던 시절, 그래, 그 때 그러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냐 묻는다면 - 좁아진 인간관계를 차치하더라도 - 연애는 내게 필수불가결한 요소라 답하리라. 동희(이민기)와 정(김민희)은 사내연애를 한다. 그것도 은.. 더보기
한국영화 <화차(Helpless, 2012)> 행복해질 수 없는 자의 선택 화차 (2012)Helpless 7.9감독변영주출연이선균, 김민희, 조성하, 송하윤, 최덕문정보미스터리 | 한국 | 117 분 | 2012-03-08 글쓴이 평점 '원작 : 미야베 미유키' 그 이름을 보는 것만으로도 떨렸다. 500페이지가 넘는 시리즈를 단숨에 읽어버렸을 때, 난 그녀의 책에 매료되었다. 이번에는 화차였다. '전생의 행적에 따라 불수레로 이끈다'는 화차, 제목에서부터 미미여사의 치밀면서도 끈적끈적한 시각이 느껴졌다. 세키네 쇼코의 정체를 밝혀가는 내용을 담은 화차는 '도구로서의 인간'이 어떻게 쓰이는 지 효과적으로 보여준다. 결국 사람은 욕망이라는 불길에 사로잡혀 하루하루를 잡아먹는 벌레와 다름없지 않을까. 사족을 달자면 영화 는 원작소설 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론부터 말하자. 경선(김.. 더보기
한국영화 <모비딕> 애달픈 기자를 말하다 모비딕 (2011) 7.2감독박인제출연황정민, 진구, 김민희, 김상호, 이경영정보드라마, 스릴러 | 한국 | 112 분 | 2011-06-09 글쓴이 평점 모비딕, 제목부터 마음에 든다. 사회부 기자의 이야기란다. 어디 한번 볼까? 지극히 협소한 몇 가지 사안을 경험하고 ‘비애감’이라는 단어로 모든 감정 상태를 표현하는 요즘, 어쩌면 ‘기자’를 다룬 영화가 나왔다는 것은 내게 일종의 위로였다. 기자를 알아간다는 설레임과 주인공들을 체스판의 ‘말’로 표현한 포스터의 음울함이 반어적으로 어울려, 나를 한껏 들뜨게 했다. 발암교 폭발 후, 특종을 노리는 사회부 기자 이방우(황정민)에게 고향 후배 윤혁(진구)이 찾아온다. 혁이가 주고 간 가방 속에는 플로피 디스크와 알 수 없는 문서들이 가득하다. 그 자료들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