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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공부/100일 글쓰기

[48일][7월4일]<파리의 심리학 카페> 발췌

<파리의 심리학 카페> 발췌


 

성취의 기쁨 뿐 아니라 상실의 아픔까지도 인생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그 감정을 하나하나 누렸습니다. p8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애정과 위로를 필요로 하고, 그것을 통해 위안을 얻고자 합니다. 누군가 나를 진심으로 이해해 줄 때 내가 꽤 괜찮은 사람이며 충분히 사랑받고 행복할 자격이 있다고 느끼지요. 그렇게 서로 이해하고 이해받으면서 우리는 심리적으로 성장합니다. p9

 

아무리 못난 사람이라도 타인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하고, 무례한 태도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자신을 고통스러운 관계 속에 방치하지 않으며, 상처 받지 않을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주장한다고 해서 사랑을 잃는 것은 아닙니다. 아니, 사랑이 떠난다고 해도 당신은 여전히 괜찮은 사람일 겁니다. p10

 

세상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는 사람이 아닌, 그저 당신 자신에게 좋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당신입니다. p11

 

우리의 마음도 마음 놓고 울 시간이 필요합니다. p18

 

감정에는 옳고 그름이 없어요. 있는 그대로 느끼고 흘려보내면 되는 거예요. p22

 

감정은 좋고 나쁜 윤리적인 것 이전에 움직이는 에너지일 뿐입니다. 중력의 법칙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는 있지만 중력 그 자체를 두고 옳거나 그르다고 판단할 수는 없는 것처럼, 우리가 분노, 시기심, 슬픔 같은 감정을 싫어할 수는 있지만 그 감정 자체의 옳고 그름을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감정은 그 자체로 존재할 뿐이니까요. p23

좋아하는 감정이든 싫어하는 감정이든, 감정은 모두 같은 통로를 따라 흐릅니다. 그런데 싫어하는 감정을 막아 보겠다고 억누르면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는 능력까지 쇠퇴하고 맙니다. 이런 식으로 자기 감정과 멀어질수록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도 어려워집니다. 친밀함이란 솔직한 개인들이 자기가 겪는 감정을 허심탄회하게 공유할 때 느껴지는 교감이기 때문입니다. p26

 

마음속 지옥을 피하려고 하면 마음속 천국에서도 멀어진다. p26

 

희로애락의 다양한 색깔로 칠해진 감정들을 풍부하게 느끼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살아 있다는 분명한 증거입니다. p27

 

우리는 오로지 자기 자신에 대해서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뿐입니다. p33

 

누구에게나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p40

 

산다는 것은 우리가 싫어하는 음식이 나올지언정 나오는 것은 무엇이든 먹어야 하는 코스 요리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인생이라는 코스 요리를 온전히 맛보는 것 뿐입니다. p41

 

체념이란 자기 자신을 버리는 게 아닙니다. 내가 잃어버린 것, 다신 되찾을 수 없는 것, 내 능력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것들을 깨끗하게 단념하는 것이지요. p42

 

살아가면서 경험하는 모든 것은 그 자체로 우리의 스승이니까요. p43

 

과거의 상처를 돌아보고 치유하지 않으면 내 마음 안의 건강한 부분도 찾아내지 못합니다.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은 무서운 동굴을 탐사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p47

 

과거의 고통을 자신도 모르게 반복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상처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몸부림입니다. p53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과거로 돌아가 모든 일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게 아닙니다. 적절한 거리를 두고 아픈 기억을 떠나보내는 것이지요. 그럼으로써 고통스럽던 과거가 더 이상 현재의 삶에 침입하여 주인 행세를 하지 못하도록 막는 겁니다. p53

 

잃어버린 것을 충분히 슬퍼할 수만 있다면 과거의 상처는 더 이상 당신을 아프게 할 수 없습니다. p54

 

실패는 인생의 굳은살과 같아서, 굳은살이 많을수록 세상의 풍파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p60

 

엄마가 어디 도망가지 않고 내 옆에 있을 거라는 믿음이 굳건한 아기는 어른이 되어서도 사람들과 쉽게 정서적으로 가까워지고, 자신이 소중하고 존경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혼자 남는 것을 염려하지 않고, 누군가와 너무 가까워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지요. p80

 

진정한 사랑은 서로의 영역을 지키면서 상대를 받아들이고, 서로 맞추어 나가며, 그 안에서 함께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서로의 자율성을 존중해 줄 때에만 우리는 사랑에 질식당하지 않고 그 사랑을 오래도록 즐길 수 있음을 잊지마세요. p84

 

우리는 화가 나는 순간 그 원인으로 타인을 지목합니다. ‘네가 잘못해서, 네가 함부러 대해서, 네가 사랑해 주지 않아서 화가 났으니, 너는 그 대가를 치르는 게 당연하다는 논리입니다. 이러한 분노를 자기애적 분노라고 합니다. p89

 

자존감이 약한 사람은 조그만 일에도 자존심에 상처를 받아 불같이 화를 냅니다. p90

 

아무리 화가 난 일차적 책임이 상대방에게 있더라도 화를 내는 방식에 관해서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그가 아무리 나를 화나게 했더라도 내가 그에게 아무렇게나 화낼 권리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화를 관리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p94

 

화는 상처 난 우리의 자존심이 흘리는 피입니다. p95


(원고지 15.6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