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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공부/100일 글쓰기

[56일][7월12일] 가뭄과 장마

 

가뭄과 장마

 

 

가뭄으로 바짝바짝 말라가던 게 바로 2주전이다. 지난주부터 간헐적 비가 내리더니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쏟아진다. 그리고 사람들 말과 뉴스 내용이 바뀌었다. "너무 덥다. 세상이 다 건조해." 가  "돌아다니기 너무 힘들어. 비 좀 그만왔으면." 어디 이뿐이랴.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됩니다."라던 뉴스 앵커의 멘트는 "장마 피해 조심하시기 바랍니다."로 변했다. 속초에서 비가 쏟아져 관광지 골목이 꽉 막혔다며 불평불만을 쏟아내던 국립공원 관리인을 만났다. 날씨 하나에도 양 극단을 오가는 인간 마음. 속초 여행 중 내 마음에 새겨진 한 장면이다.

 

(원고지 2.8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