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초능력자(Haunters, 2010)> 사운드 트랙이 멋진 음산함의 결정체
초능력자 (2010)Haunters 6.2감독김민석출연강동원, 고수, 정은채, 윤다경, 최덕문정보드라마 | 한국 | 114 분 | 2010-11-10 글쓴이 평점 [기억에 남는 명대사]- "남들과 다르다는 거 당신들은 절대 이해 못할겁니다."- "결국 싸워야 하는건 그 녀석이 조종하는 세상이 아닐까?"- "누가 이길까,,, 수많은 나와 싸우는 널까, 너 하나와 싸우는 날까,,," 아침부터 재난 영화를 볼 수 없다는 친구의 말에 선택한 영화였다. 하지만 초반에 등장하는 초인의 엄마가 보여준 눈빛은 재난 영화보다 더한 재앙이었다. 본인은 뛰고 다쳐야하는 액션이 많은 반면 가만히 앉아 눈빛만 발사하는 강동원이 무척 부러웠다는 고수의 인터뷰를 봤다. 영화를 보니 그의 말이 맞았다. 강동원은 시종일관 눈에 힘 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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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부당거래(The Unjust, 2010)> 호의를 자꾸 베풀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
부당거래 (2010)The Unjust 8.6감독류승완출연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천호진, 마동석정보범죄, 드라마 | 한국 | 119 분 | 2010-10-28 글쓴이 평점 이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두 가지 감정이 복잡하게 얽힌다. '오~ 대단한데~' '어떻게 저런 표정을!'같은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 입장에서 느껴지는 감독과 배우들에 대한 감동이 그 첫째요, '빌어먹을,,, 시궁창 세상 같으니라고!'같은 분노게이지가 한껏 올라간 대한민국 시민으로서의 감정이 그 둘째다. 영화 에는 핵심 인물 세 명이 등장한다. 그 세명은 각각 경찰, 검찰, 뒷골목을 대표한다. 최철기(황정민)는 경찰이다. "니네 같이 법 안지키는 놈들이 잘 먹고 잘 살아."라는 그의 대사처럼 '민중의 지팡이' 경찰이지만 돈도 없고 뺵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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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악마를 보았다(I saw the Devil, 2010)>
악마를 보았다 (2010)I Saw the Devil 6.5감독김지운출연이병헌, 최민식, 전국환, 천호진, 오산하정보스릴러 | 한국 | 144 분 | 2010-08-12 글쓴이 평점 복수&살인&광기 영화의 흐름은 이 세 단어로 요약된다. 태생적으로 '악마'인 인간과 점차 '악마'가 되어 가는 인간. 출발점은 다르지만, 둘다'악마'로 수렴한다는 차원에서 같다. 수현은 약혼자를 잃고, '復讐心'에 의해 서서히 악마가 되어간다. 경철은 두려움도, 슬픔도, 동정도 없는 선천적 악마이다. 경철을 쫓는 수현은 점점 자신을 잃어가며 결국 복수의 끝에 파멸을 경험한다. 경철의 귀에 속삭이는 '이제 시작이야'라는 말은 스스로의 본질을 잃고 점점 경철과 같아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서막을 나타내는듯 오싹하며, 악마이기 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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