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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한국영화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2> 날랜 혀 전성시대 범죄와의 전쟁 : 나쁜놈들 전성시대 (2012)Nameless Gangster : Rules of Time 8.2감독윤종빈출연최민식, 하정우, 조진웅, 마동석, 곽도원정보범죄, 드라마 | 한국 | 133 분 | 2012-02-02 글쓴이 평점 "80년대 건달들을 표현하기 위해 은갈치 양복을 대량으로 맞췄다고 하던데" 영화를 보러가는 길, 누군가 던진 말이었다. 은갈치, 건달, 80년대,,, 친하지 않은 단어들이 늘어선 이 한 문장이 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전부였다. 팝콘과 콜라를 손에 들고 극장으로 들어가는 찰나, 하정우의 얼굴이 아로 새겨진 영화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올레~' 최익현(최민식)은 세관 공무원이다. 비리를 눈감아 주고 입막음용으로 일정 금액을 용돈으로 챙기는 그렇고 그런 부류의 사람이다.. 더보기
영화 <밀레니엄(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2011)> 원작의 벽을 넘지못한 불편한 이야기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2012)The Girl with the Dragon Tattoo 8.3감독데이빗 핀처출연다니엘 크레이그, 루니 마라, 크리스토퍼 플러머, 로빈 라이트, 스텔란 스카스가드정보드라마, 스릴러 | 미국, 스웨덴, 영국, 독일 | 157 분 | 2012-01-11 글쓴이 평점 얼마나 큰 기대를 안고 봤던 영화였던가. 밀레니엄 시리즈를 문학 전용 책장 프리미엄 자리에 꽂아둔 나는 영화 개봉 소식에 그야말로 몇 일 밤 잠을 뒤척였다. 리스베트는 어떤 사람이 연기할까. 범인들의 모습은 어떻게 묘사될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영화 은 너무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별을 두개 반이나 준것은, 원작자 스티그 라르손에 대한 경의의 표시라고나 할까. 밀레니엄 잡지사를 운영하던 미카엘은 재벌을.. 더보기
한국영화 <완득이(2011)> 교훈,감동,재미가 있는 '멘토링' 완득이 (2011) Punch 9 감독 이한 출연 김윤석, 유아인, 박수영, 쟈스민, 김상호 정보 드라마 | 한국 | 107 분 | 2011-10-20 글쓴이 평점 요즘 개봉하는 우리나라 영화들 왜 이렇게 다 우울해?"라던 찰나, 가 개봉해 주셨다. 그래, 난 이런 영화를 원했다. 깨알같은 재미와 인간미가 넘치다 못해 마음이 꽈~악 차오르는 그런 영화! 완득이가 있다. 도산 안창호, 백범 김구 못지 않은 호를 가진 완득, "얌마 도완득". 완득이의 담임 선생님 똥주는 옆 집에 살며 매일 완득이를 괴롭힌다. 그리고 완득이는 매일 교회를 찾아가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 라고 소원을 빈다. 완득이에게는 곱추인 아빠와 언제부터 가족이 됐는지 알 수 없는 삼촌이 있다. 어느 날, 똥주가 완득이에게 말한다. ".. 더보기
한국영화 <챔프(CHAMP, 2011)> 감동적인 馬영화 챔프 (2011)CHAMP 8.4감독이환경출연차태현, 유오성, 박하선, 김수정, 박원상정보드라마 | 한국 | 133 분 | 2011-09-07 글쓴이 평점 [그랑프리] [각설탕] 그리고 [챔프]. '말'을 주연으로 한 영화들이다. [마음이]에서는 '개'가 주인공, [고양이]는 '고양이'가 주인공.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코끼리나 기린와 관련된 영화들은 왜 없을까? 영화 소재로 말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뭘까? 사고로 절름발이가 된 말 '우박이' 앞에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 '승호(차태현)'이 나타난다. 동시에 시력과 다리를 잃은 둘은 혼연일체가 되어 달리고 또 달린다. [챔프]는 여러모로 [각설탕]을 닮았다. 달려야하는 운명인 말은 주인의 눈물에도 불구하고 계속 달린다. 사연을 가지고 헤어졌던 말과 기수.. 더보기
한국영화 <푸른소금(Hindsight, 2011)> 음악없는 뮤직비디오 푸른소금 (2011)Hindsight 6.9감독이현승출연송강호, 신세경, 천정명, 이종혁, 김민준정보드라마 | 한국 | 120 분 | 2011-08-31 글쓴이 평점 다른 이는 아니라지만 영화배우 '송강호'는 내게 '봐도 될 영화'와 같은 말이다. 걸죽한 막걸리같지만 뭔가에 미친듯한 광기를 내뿜는 그는, 참 괜찮은 배우같다. 그래서 [푸른소금]은 봐도 될 영화였다. 주먹세계의 절대 위치에 있지만 평범하게 살고자 요리학원을 다니는 두헌(송강호)이 있다. 전직 사격 선수였으나 현재는 무언가를 쫓고 캐는 일을 하는 세빈(신세경)이 있다. 요리학원 파트너인 두헌과 세빈은 '몰래 쫓는 자'와 '모르게 쫓기는 자'다. 그러나 둘이 서로의 실체를 파악하기 전, 생크림 올라간 커피를 나눠먹고 맛있는 북어국을 끓여주고 .. 더보기
영화 <인 어 베러 월드(Haevnen, In A Better World)> 세상에 화두를 던지다 인 어 베러 월드 (2011) In a Better World 9.1감독수잔 비에르출연미카엘 페르스브란트, 울리히 톰센, 트리네 뒤르홀름, 마르쿠스 리가드, 윌리암 존크 니엘센정보드라마 | 덴마크, 스웨덴 | 113 분 | 2011-06-23 글쓴이 평점 'better'라는 단어가 마음에 걸린다. 더 나아지기 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나아졌다는 걸 알 수 있을만큼의 반대급부는 얼마큼의 처절함일까. 누구 말데로 '안해도 될 생각'으로 관람하기가 두려웠던, 기대되면서도 두려웠던 영화다. 아프리카에는 빅맨이 있다. 여자들의 배를 가르고 동물처럼 잡아먹는, 그야말로 극악무도한 자다. 어느 날, 그가 치료를 받으러 안톤을 찾아 온다. 동료들은 빅맨의 치료를 거부한다. 환자를 치료해야 하는 의사로서의 책임과 사람들을.. 더보기
한국영화 <풍산개(Poomgsan, 2011)> 정체를 밝힐 수 없는 남자 풍산개 (2011)Poongsan 7.7감독전재홍출연윤계상, 김규리, 김종수, 한기중, 최무성정보드라마 | 한국 | 121 분 | 2011-06-23 글쓴이 평점 naver에 나와있는 '풍산개'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원산지는 우리나라 량강도 풍산지방이다. 추위와 여러가지 질병에 견디는 힘이 세고 먹성이 좋고 거친 사양관리조건에서도 잘 자란다. 경비와 사냥에 이용한다. 경쾌하게 생기고 뒷다리가 곧고 탄탄하여 경사지와 산악지대에서 잘 뛴다. 머리는 가볍게 들고 언제나 주위에 대한 경계와 감시를 하는 감을 준다. 영리하고 날래며 적수와 만나면 끝까지 싸우는 이악한 개이다. 사냥에 훈련되면 감시를 잘하고 산에서 주인을 잘 따라다니고 적수가 나타나면 개 무리 가운데서 제일 앞장서 싸우는 특징이 있다. 풍산.. 더보기
한국영화 <써니 (Sunny, 2011)> 감성 자극 촉진제 써니 (2011)Sunny 9.2감독강형철출연유호정, 진희경, 고수희, 홍진희, 이연경정보드라마 | 한국 | 135 분 | 2011-05-04 글쓴이 평점 너네 그룹. 어린 시절 내게 '너네 그룹'이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누가 누구랑 더 친하고, 누구는 어디어디에 속해있고. 귀여웠던 어린 시절 나와 내 친구들. 생각해보면 그 시절의 나는 '자전거 파'일 때도 있었고, 'xx좋아하는 사람들' 중의 하나일 때도 있었고 '매일 방과 후 언니네 떡볶이 집에 가는 멤버'일때도 있었다. 전라도 학생인 나미는 전학을 간다.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사투리에 주눅이 들때 쯤 '짱'으로 보이는 친구가 생긴다. 더불어 쌍커풀 매니아인 장미, 욕쟁이 진희, 문학소녀 금옥, 미스코리아 복희 그리고 수지까지, 동시에 친구들.. 더보기
영화 <내 친구의 소원(The Be All And End All, 2011)> 15살 소녀로 돌아가기 내 친구의 소원 (2011)The Be All and End All 7.9감독브루스 웹출연유진 번, 조쉬 볼트, 네브 맥킨토시, 리자 타벅, 폴 J. 도브정보드라마, 코미디 | 영국 | 100 분 | 2011-01-06 글쓴이 평점 '그래, 너는 내 친구니까' 너는 내 친구니까, 너는 내 친구니까, 너는 내 친구니까. 지기의 대답이 마음 속에 메아리친다. 친구기 때문에 가능한 부탁의 범위는 어디일까. 부탁이라는 말이 쓰일 필요가 있기는 할까. 친구와 사랑의 대소관계는 어떻게 될까. 내 친구가 이런 상황이라면 난 과연 지기처럼 할 수 있을까. 단짝친구인 지기와 로비. 함께 여름캠프에 놀러가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쓰러져 버린 로비. 어두운 표정의 로비 부모님을 보며 지기와 로비는 병명.. 더보기
영화 <127시간 (127hours)> Danny Boyle보다 Aron Ralston 127시간 (2011)127 Hours 7.8감독대니 보일출연제임스 프랭코, 케이트 마라, 앰버 탐블린, 클레멘스 포시, 케이트 버튼정보드라마 | 미국, 영국 | 94 분 | 2011-02-17 글쓴이 평점 '아론 랠스톤'이라는 모험가의 이야기다. 그는 눈 쌓인 산을 오르고 깎아지른 절벽을 탄다. 그의 행적과 여행 일대기를 보고 듣노라면 그 간 '여행 좋아해요'라고 말했던 스스로가 부끄러워진다. 영화 [127시간]은 아론이 암벽에 팔이 짓눌린 후의 모습들을 다룬다. 팔이 끼어 어떤 움직임도 허락되지 않는 상황에서 아론은 몸을 지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소변을 받아 수분을 섭취한다. 그리고 자신의 팔을 자르고 협곡을 탈출한다.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팔을 자르면서'까지 살려고 하는 아론의 의지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