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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일][10월15일] 도서판 ‘지니어스’ 도서판 ‘지니어스’ 어린이 도서 대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관련된 책이 있다. 바로 이다. 는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은 탓에 어린아이들과 즐겨 놀았던 루이스 캐럴이, 아이들에게 구연동화로 들려줬던 내용을 편집한 책이다. 그렇다면 은 어떤 책일까. ‘추리’라는 단어로 우리는 어느 정도 짐작가능하다. 하지만 책을 펴 첫 번째 게임에 실제로 도전해보자. ‘과자 열 개가 다섯 개씩 두 줄로 나란히 바닥에 놓여있다. 과자 위치를 재배치해 다섯줄로 만드는 데 한 줄당 네 개의 과자가 들어가야 한다. 단, 현재의 위치에서 과자는 네 개만 이동시킬 수 있다.’ 성냥개비, 샤프심, 연필 등을 이용해 직접 자리를 옮겨보거나 또는 가능한 경우의 수를 머릿속에서 따지며 답을 헤아려보자. 이 책은 총 네 개의 파트로 구성.. 더보기
[140일][10월15일] 서평보다 품어야 하는 책 <정희진처럼 읽기> 서평보다 품어야 하는 책 책을 읽으면 으레 서평을 쓰려 했다. 그게 독서의 종착지인양. 를 읽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리뷰(혹은 서평)을 쓰는 게 과연 맞는 건지 싶다. 하여 '읽은(혹은 읽고 있는) 책' 메뉴를 만들려한다. 이 책으로 서평을 쓰기엔, 객관적 시각에서 평론을 하기엔, 내 깜냥이 부족하다 절감한다. 특히, 파뇽의 사상을 언급하며 그가 상담했던 알제리 고문을 담당하는 프랑스 경찰의 사례 - 직장을 잃지 않으면서 죄책감 없이 고문하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 가 그렇다. 작가가 지적하는 인간상이, 프랑스 경찰이 되고자 하는 모습이 바로 내 모습이던가. 사회에 격변을 일으킬만한 사고를 하면서, 사회경제적 일정 입장을 견지하기 위해 그 사고를 행하지 않는 자. 저자의 문장 하나에 스스로가 부끄러워진.. 더보기
[139일][10월14일] 변화의 앞에서 변화의 앞에서 전쟁 같은 하루하루가 지나간다. 생은 전쟁이라더니, 그간의 안일함에 익숙해졌는지 여러 변화 속 꿈틀거리는 내가 파닥거리는 생선처럼 낯설게 느껴진다. 하루의 8시간. 현재 내 시간을 온전히 쏟아내는 회사에서는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주 맥락은 사사로운 것일 수도 있는 - 누가 어떤 팀을 원하고, 각 팀에서는 어떤 사람을 원하고, 누구는 어떤 적성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자리로 어떻게 갈 수 있는지 등 – 것에 대한 거다. 회사라면 모름지기, 일을 꾸려 어떻게 하면 국익을, 하다못해 개인의 성취감이라도 높일까 골몰하는 게 맞을 진데, 이도저도 아닌 그저 ‘어디로’의 목적지에 대한 설왕설래만 오가고 있다. 파닥거리는 생선이 물기 없는 육지에서 살고자 버둥거린다. 살아있다는 증거일까, 의미 없..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