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끝없는 공부/100일 글쓰기

[81일차][8월6일] 지금은 집들이 중

 

지금은 집들이 중

 

 

집들이 중이다. 오빠 자취방, 남자친구 집 외 남자사람 자취방에 온 건 처음이다. '내 생애 첫 전세'라며 준비한 첫번째 방이란다. 팀 사람들이 모두 몰려왔다. 7평 짜리 원룸에 일곱 명의 사람이 둘러 앉았다. 베이컨버섯볶음, 연어말이, 만두 그리고 장어!!! 혼자 사는 남자가 준비한 집들이 상이다.

 

서울에서 집 구하기, 마음에 안드는 상사 욕하기, 집들이 음식평가하기 등 화제도 다채롭다. 방 한켠에 쌓여있는 술병이 15병이다. 추가 안주를 사러 두번이나 나갔다왔다. 여직원들은 커피가 필요하다고 아우성이다. 여하튼 미혼 남성이 준비한 집들이치고 너무 상차림이 괜찮다.

 

내일은 즐거운 금요일이다. 하루가 지나면 주말이 다. 토지읽기가 있고 공부할 과목이 둘이다. 푸짐한 상차림이 있는 집들이, 주말에 읽을 토지, 여유롭게 쓰고 배울 일들이 가득하다. 즐거운 목요일이다.

 

(원고지 4.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