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세상/영화

최근 본 영화 다섯편


더 테러 라이브

감독
김병우
출연
하정우, 이경영, 전혜진
개봉
2013 대한민국
평점

리뷰보기

 

 

영화에는 많은 협상자들이 나온다. '한 건'을 약속하고 신고를 저지하는 디제이. 테러범과의 생중계를 미끼로 마감뉴스를 협상하는 앵커. 시청률을 담보로 승진을 협상하는 보도국장. 안전을 미끼로 누군가의 약점을 파고드는 또 다른 앵커. 높으신 분의 등장을 위해 시간끌기를 협상하는 테러전문가. 신상털기로 테러범의 자수를 협상하는 경찰청장. 신파를 위해 희생양을 구하는 저 높으신 분 등등. 보고있자니 답답하고 한 숨나오는 그런 군상들이다. 하정우의 박진감 넘치는 표정 연기로 '1인극'을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영화의 뒷 맛이 씁쓸한 이유는 바로 그 협상자들 때문이리라.

 

 

더 울버린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
휴 잭맨
개봉
2013 미국
평점

리뷰보기

 

이렇게 철학적이어도 될까 싶다. X맨 시리즈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명작이다. 시리즈를 볼 때마다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왜 하필 울버린이 주인공일까? 다른 능력자들에 비해 초라한 칼들을 들고 있는 울버린이 왜? <더 울버린>을 보고 알았다. 그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지극한 휴먼빙, X맨이거든.

 

 

 

레드: 더 레전드

감독
딘 패리소트
출연
이병헌, 브루스 윌리스, 존 말코비치, 캐서린 제타-존스, 헬렌 미렌, 메리-루이스 파커, ...
개봉
2013 미국
평점

리뷰보기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액션물이다. 악에 대항하는 '나이든' 병사들의, 하지만 유쾌하고 즐거운 액션물. 가장 인상적인 대사는 이병헌이 읊조리는 한국적이고 친숙한 "아 XX, XXX"라는 욕이다. 브루스 윌리스가 지아이조 이후에 이병헌을 굉장히 아낀다더니, 그게 거짓말은 아니구나 느끼게 해주는 영화다. 내용보다는 즐거움, 외국인보다는 이병헌이 인상적인 <레드>. 

 

 

 

월드워Z

감독
마크 포스터
출연
브래드 피트, 미레일 에노스
개봉
2013 미국
평점

리뷰보기

 

잘생긴 브래드 피트는 머리도 총명하여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을 구사해 살아남는다. '가족은 저렇게 사랑해야지'와 '3초에 한 번씩 등장하는 팝콘과 콜라 광고보다 브래드피트가 승리의 확신으로 마시는 코카콜라가 더 확실한 광고'라는 걸 알게해준 영화다. 이 영화의 교훈이라면, "아무데서나 소리지르지 말자" 

 

 

 

맨 오브 스틸

감독
잭 스나이더
출연
에이미 애덤스, 러셀 크로우, 헨리 카빌, 케빈 코스트너, 다이안 레인, 마이클 섀넌, 안체 ...
개봉
2013 미국, 캐나다
평점

리뷰보기

 

슈퍼맨의 탄생비화를 그린 영화. 파란색 쫄쫄이와 빨간 망토, 인간의 감성, 행성찾아 삼만리, 동료애. 그간의 슈퍼맨의 활약상을 담기 위해 무리하게 큰 스케일의 비화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약간 버거웠다. 


- 2013년 8월 1일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