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도착. 12시 점심. 3시 크루즈. 5시 저녁. 그 이후부터 술술술. 그 사이에 족구를 했고 단잠도 잤고 소리도 많이 질렀다. 이래도되나 싶은 정도의 마지막 우리 단 워크샵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잘 풀리지 않는 것들의 이것저것들로부터 함께 버텨온 일년이다. 이제 이 혼란과 애끓음에 종지부를 찍을 시간이다. 각각 다른 곳에 가겠지만 서로 만나면 가족처럼 반가울 터.
잠시 쉬며 몇 글자를 끄적이는 이 순간에도 이 밤이 흐르는 게 안타까운 몇몇의 '위하여~'와 괴성(ㅋㅋ)이 끊이질 않는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헤어짐도 꽤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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