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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세상/영화

영화 <미션임파서블 : 로그네이션> 리뷰 – 탐크루즈를 위한 액션 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2015)

Mission: Impossible - Rogue Nation 
8.2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
출연
톰 크루즈, 제레미 레너, 사이먼 페그, 레베카 퍼거슨, 빙 라메즈
정보
액션, 어드벤처 | 미국 | 131 분 | 2015-07-30
글쓴이 평점  

 

 

영화 <미션임파서블 : 로그네이션> 리뷰 탐크루즈를 위한 액션 영화

 

 

54살의 남자, 170cm의 크지 않은 키, 현재까지 그를 거쳐간 아내가 셋, 가십왕, 대표 사치남, 이혼할 때 내밀었다는 혼전계약서. 미국 대표배우 탐 크루즈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영화 <미션임파서블 : 로그네이션> 개봉에 맞춰 한국을 방문했다. 그리고 그는 또 하나의 추문에 시달리고 있다. 자신의 여비서와 열애중이라는 것.

 

한 사람의 사생활은 차치하고, 그의 영화에만 집중해보자. 최근 방송들은 그가 비행기에 올라 타고 있는 모습을 내보냈다. “제가 직접 하겠다고 했지만 촬영 전 날에는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긴장했습니다.”라는 그의 인터뷰도 함께 였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액션의 를 넘어선 비행기 씬을 직접 했다. 칼바람과 비행기 모터가 만들어내는 강품에서 자신을 보호해주는 건 콘텍트렌즈 하나였다고 덧붙였다.

 

에단(탐크루즈)을 포함한 조직 IMF는 신디게이트를 쫓는다. CIA는 그 조직은 허상에 불과하다며 IMF를 해체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악조건에서 브랜트(제레미 러너), 벤지(사이먼 페그), 루터(빙 라메스)는 에단을 도와 씬디케이트를 찾아나선다.

 

여느 영화와 마찬가지로 악당이 존재한다. 표면적으로는 신디게이트가 그렇고 내용상으로는 엘사라는 인물이 그렇다. 에단이 잡혀있는 어느 감옥 안, 갑자기 나타난 그녀가 낼랜 동작으로 에단을 돕는다. 모든 남성들이 기대해 마지 않는 미션걸이 드러나는 순간이다.

 

엘사는 이중간첩이다. 영국정부를 위해 일하지만 수장은 자신이 만든 신디게이트의 존재를 은폐하기 위해 엘사를 이용한다. 신디게이트는 에단을 저지하기 위해 에단을 이용한다. 서로 이용하고 이용받는 와중에 무적에단은 예리한 지각력과 민첩한 액션으로 모든 위험 요소를 저지해 나간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밤들이 이어지고 있다. 유쾌, 통쾌, 상쾌한 일들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그 중에 하나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 관람이었다. 과연 그 결과는? 이 영화는 열대야와 어울리는 킬링타임용 영화였다. 웃음포인트도 존재하고 액션도 있다. 그러나 누구나 짐작하듯 사유나 고민이나 생각은 없다. 나쁜 놈을 잡는 착한 놈이 이 영화의 전부다.

 

내한한 탐 크루즈는 ‘90살까지 미션임파서블 시리즈를 직접 하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 나이가 무색할만큼의 호방함과 당당함이 멋지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지루한 구석이 있다는 생각은 나만 하는 걸까? 영화가 그저 탐 크루즈라는 이름에 모든 것을 기대고 있다는 느낌은 나만 드는 걸까?

 

(원고지 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