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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세상/영화

영화 <마더(Mother(2009)> 엄마와 아들



마더 (2009)

Mother 
7.9
감독
봉준호
출연
김혜자, 원빈, 진구, 윤제문, 전미선
정보
드라마 | 한국 | 128 분 | 2009-05-28
글쓴이 평점  



글쎄,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걸까. 김혜자님의 연기는 훌륭했고, 원빈은 멋있었지만, 뒷만이 개운치 않은게, 이 맑은 봄날의 모습과 어울리지 않는다. 한 여학생의 살인사건을 놓고 벌이는 일화.


바보라서 아들이 누명을 썼다고 굳게 믿는 엄마. 아들의 무죄를 증명하려는 엄마. 교도소에 갇혀 있는 아들. 머리 지압을 하면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는 아들. 진실을 알게 되며 살인을 저지르는 엄마. 엄마의 비밀을 유일하게 알게되는 아들.

 

살인사건을 통해 보는 '엄마와 아들'의 관계가 핵심인 듯 하다. 5살난 아들에게 농약을 먹일 수 밖에 없었던 엄마의 과거를 복수라도 하듯 침통을 건내는 아들. 침을 놓고 관광버스 속의 가무를 통해 잊고자 하는 엄마의 회한은 마치, '잊고 싶지만 잊을 수 없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아마도 이 영화의 주제는 무소유?  모든 사건의 발단과 결말은 골프공-침통으로 통한다.

 

- 2009년 5월 31일 2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