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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담은 책장/내게 온 책들

서평클리닉 도서 목록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을 먹으면서부터, '이건 꼭 들어야지!'했던 강의가 있었습니다. 서평클리닉 입니다. 혹자는 그렇게 말합니다. '글'도 아니고 '서평' 쓰는 법을 배워서 무엇하느냐고요. 저는 책을 읽으면서 리뷰를 쓰기 시작했고 리뷰를 쓰다가 서평을 정말 잘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가가 책에서 말하는 바를 나의 생각과 버무려서 누군가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다면... 캬!


그래서 서평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서평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품은지 4년 정도 되었을까요? 글쓰기를 업으로 하는 블로거를 알게 되었고 그녀가 가르치는 서평 클리닉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망설임없이 그 강의에 수강 등록을 했습니다. 단 10만원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저렴한 수강료에 놀라고, 예상보다 알차보이는 커리큘럼에 놀랐습니다. 두근 두근 두근.


그 즈음이었습니다. 결혼을 하기로 결심했을 때. 네가 모아둔 돈, 내가 모아둔 돈, 집을 사려면 이만큼이 필요하고 신혼여행은 얼마래~ 우리 미래를 결정하는 일에 생각보다 - 원치 않은 - 많은 돈이 든다는 것에 슬퍼할 때였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은 수강료에까지 미쳤습니다. 환불할까? 10만원이라도... 보태야하지 않을까?





환불 요청 메일을 보내며 울었습니다. 예비신랑이었던 지금의 남편은 결혼을 한 후에야 이 사실을 알고는... '그냥 듣지 그랬어.'라며 말끝을 흐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결혼을 한 후, 유부녀가 되어 당당하게 다시 서평클리닉에 다시 수강등록을 했습니다. 그것도 신랑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서 말이죠! (수강료는 약간 올랐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저비용 고효율의 강의가 되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격주에 한 번씩 수업은 이뤄집니다. 수업 시간은 약 3시간. 수강 등록 후 받은 서평도서 목록을 보고 바로 책을 구입했습니다. 바로 그 책들입니다.  <사회를 말하는 사회> <뉴스의 시대> <백석평전> <투명인간>


어떻게 선정하게 된 책일까? 어떤 울림을 주는 책일까? 작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일까? 내가 올곧이 이해할 수 있을까? ... 정말 다양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 목록 입니다. 거실의 책장이 더없이 꽉차 보입니다. 행복한 밤 입니다. 서평클리닉을 들을 수 있는 여유, 책장에는 좋은 책들이 그득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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