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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쓰기11. [한겨레/경제] 실력의 삼성?…특권과 오만 다음은 무능이다

‘15/6/22, 칼럼스터디 6, 3회차, 스터디 기사

 

‘15/6/16 한겨레

실력의 삼성?특권과 오만 다음은 무능이다

필자 : 이원재/ 희망제작소 소장

원문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96200.html

 

 

[요약]

 

우리에게 삼성은 실력이었다. 실력이 있다면 조금은 오만해도 참고 불법과 편법에 눈을 감아줬다. 그런데 삼성이 메르스 관리에 실패했다. 경영권 승계 과정 관리에도 실패했다. 병원, 대학, 스마트폰, 반도체, 금융을 모두 지배한 삼성이 보여준 결과는 자명하다.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있지만 모든 것에 대한 실력을 가질 수는 없다는 것, 오히려 타 영역의 전법이 그대로 적용됐다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것. 삼성으로 인해 발생된 비용은 고스란히 사회의 몫이 됐다.

 

[단상]

 

삼성과 엘리엇이 싸우고 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때문이다. 엘리엇은 삼성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삼성물산의 기업가치를 저평가 되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삼성은 건설사 일반의 문제라고 일축한다. 실제로 삼성물산 ‘15년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57.7%줄면서 어닝쇼크라는 평가를 들었다. 국내수주도 전년 대비 절반을 밑돌고, 해외수주도 60%나 급감했다고 한다.

 

이 와중에 개미투자자들은 슬그머니 엘리엇 편 들고 있다. 피해를 봐 속상한데 거대공룡 삼성에게 목소리를 낼 수 없던 터라 엘리엇이 총대를 매주니 반기는 분위기다. 투자규모 세계 1위인 네덜란드 연기금자산운용사의 박유경 이사는 엘리엇 외의 다른 헤지펀드들이 가만히 있는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고 말을 보탰다.

 

우리꺼’ ‘우리나라꺼라는 생각에 삼성편을 들어왔다. 사실 삼성의 전략이 실패해 사회에 초래될 일들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런데 이 생각에 반기를 들게 할 삼성측 주장이 보도가 됐다. “설령 합병 비율에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더라도 헤지펀드가 공격하는 현실에서 자신들에게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애국론을 편다는 것이다.

 

심리학자 아들러는 모든 행위는 목적에 따라 판단할 수 있다고 했다. 삼성의 애국론은 그들의 본래 목적 그리고 과정에 잘못이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꼴이다. 엘리엇과 삼성의 싸움은 7월초 결론이 난다고 한다. 어느 쪽이 승리하든 우리나라 국민들은 유쾌하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