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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세상/영화

영화 <비긴어게인(Begin Again, 2014)> 음악판타지



비긴 어게인 (2014)

Begin Again 
8.9
감독
존 카니
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 헤일리 스타인펠드, 제임스 코덴
정보
로맨스/멜로 | 미국 | 104 분 | 2014-08-13
글쓴이 평점  





한 여자가 친구의 요청에 마지못해 무대에 오른다. 여자의 노래가 끝난다. 관객들의 반응은 시원찮다. 이 장면은 서로 다른 두명에게 '또 다른 시작'을 알린다. 변심한 애인으로 처참한 심경인 크레타, 직장과 가족을 모두 잃은 댄.

실패자들의 성공기라고 할까? 그러나 달콤하고 풋풋하다. 레이블 음반사를 차렸으나 그 곳에서 쫓겨난 댄은 크레타의 노래를 음악으로 만든다. 데모나 만들어 오라는 힐난을 들은 크레타는 댄과 함께 음반을 만들어 나간다. 거리의 소리, 주변의 소리, 크레타가 작곡한 멜로디와 가사들로. 그래서 성공기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이야기 라고 할까? 함께 음악을 했지만 대형소속사가 생기자 변심한 크레타의 애인은, 크레타가 남기 음악메세지에 감동을 받는다. 결국 어울리지 않던 수염을 자르고 변형시켰던 노래를 원곡버전데로 부른다. 다시 시작한 것이다.

추석 연휴 심심풀이로 검색한 인터넷에서 아트버스터라는 용어와 함께 이 영화 소개글을 봤다.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놓쳤던 명작. 추석 끝자락에 챙겨보게 되었다. 낭만적이고 풍부하다. 근사한 음악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