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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세상/영화

영화 <데드폴(Deadfall, 2013)> 시사회 후기, 더 이상의 자비를 베풀 수 없는.



데드폴 (2013)

Deadfall 
7.4
감독
스테판 루조비츠키
출연
에릭 바나, 올리비아 와일드, 찰리 헌냄, 케이트 마라, 씨씨 스페이식
정보
범죄, 액션, 스릴러 | 미국 | 95 분 | 201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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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A. 쇼핑몰 사장. 대기업에 다니는 남자친구 있음. 장녀. 거주지 목동. 작고 귀여운 것을 좋아함. 주장이 강함.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으면 성질을 부림. 친구B. 공무원. 결혼예정. 거주지 신림. 얽메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음. 음악을 좋아함. 노래 잘함. 말을 잘함. 활달함. 너무 활달해 어디로 튈지 모름. 친구C. 주부. 벌써 아이가 둘.  현재 상태에 굉장한 만족을 느끼고 있음. 주위의 부러움을 받음. 사랑스러운 아내. 책을 좋아함. 내성적임. 친구D. 선생님. 뱅뱅이 안경이 잘 어울림. 바르고 곧게 자란 것이 언행에서 드러남. 예의바름. 경청의 힘을 알고있음. 비밀이 많음. 친구E. 변호사. 의외로 말을 잘 못함. 독신주의. 의외로 나랑 잘 맞음. 거친 그녀.

 

그런데,,,?

 

<데드폴>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에릭바나가 "생애 최고의 대본이다"라며 극찬했다죠. 아카데미 수상 감독의 작품이기도 하고요. 하얀 설원의 시원함, 좋았습니다. 오똑,날캅의 매력이 있는 에릭바나, 좋았습니다. 내용을 풀어가는 속도감 또한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이유가 많았는데, 크레딧이 올라갈 때 관객들은 모두 웅성됐죠. "뭐야. 도대체."

 

한 마디로 친구A, B, C에 대한 소개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 그래, 너 그런 친구들 있구나. 그런데, 그게 왜?'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그런 느낌말입니다. 가족스릴러라는 장르답게 이 영화에는 무려 3가구나 등장합니다. 여성보안관(한나)과 아버지, 전직 복서(제이)와 부모님, 도망자(애디슨)과 동생 되겠습니다. 그럼 내용은 무엇이냐. 각 가족들이 '나름의' 이유로 쫓기고 행동하고 움직이다보니 결국 '거기서' 모였다가 끝났다가 큰 흐름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그게 뭐? 라고 할 수 있죠.

 

별이 없습니다. 리뷰를 쓰는 게 약간 민망하다는 표시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시사회라는 곳에 다녀왔는데, 한 자도 적지 않는 것은 표를 얻어온 짝꿍님에 대한 예의가 아니란 생각에 급히 적어봅니다. 참!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내용이 있습니다. 애디슨과 라이자가 왜 쫓겼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영화 소개글에는 있으나, 내영 테이크에는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억에 남는 명언을 남겨봅니다.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준 - 제이의 어머니 - 의 대사이고, 또 다른 하나는 -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 술집 여주인의 대사입니다. "Pumkin pie or apple pie?" 그리고 또 하나는 '긴' 영어라 풀 센텐스가 생각나지 않는군요. 한글로 적어봅니다. "남자는 선택할 수 있어도, 시댁 식구들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없어."


- 2013년 1월 18일 0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