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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세상/공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단연 최고의 뮤지컬






작년 12월부터, 오늘 까지 꽤나 많은 연극과 뮤지컬을 봤다. <지킬 앤 하이드>가 최고다. 몇일 동안 그 음악이 머릿속에서 안 지워진다. 예전 조지킬(조승우 편)을 못봤던 아쉬움을 뒤로 한채 두 번째 지킬공연을 보고 왔다. 두 캐스팅 모두 훌륭한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1월 25일 : 김우형 - 쏘냐 - 김소현/ 2월 7일 : 홍광호 - 김선영 - 임혜영


김지킬이 길쭉길쭉한 팔,다리로 꽉찬 무대를 만든다면, 홍지킬은 정말 깊고 굵직한 목소리로 소름 돋게 만들었다. 홍지킬은, 홍광호 그는 나랑 동갑이라고 한다. 지킬 공연이 끝나자마자 뉴욕으로 날아갈 거라는 그,,, 그 꿈과 노력과 추진하는 능력이 멋지고 부럽다. 루시는 쏘냐 쪽이 약간 우세한 느낌이다. 쭉쭉 시원스럽게 올라가는 목소리와  <Bring on the Men>을 부를때의 그 흡입력은 정말, 중간에라도 기립박수를 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김선영 루시는 목소리보다 연륜(?)이 뭍어나는 듯한 감정연기가 대단했다. 마지막 <A New Life>를 부를때는 눈물이 났다. 


엠마는 지고지순하단 면에서 두 분다 엑설런트. 그래도 우열을 가리라면 김소현 엠마가 더 알아듣기 쉽게(?) 불러주셨다. 임혜영 엠마는 얼굴이 얼마나 작은지,,, 그 미모는 정말 알아줘야겠다. 덕분에 홍지킬은 얼굴이 너무 커보였다는 아쉬움.

 

아무튼, 단 두번의 지킬 공연이었지만, 내가 본 최고의 캐스팅은 홍지킬 - 쏘냐 루시 - 김소현 엠마 가 아닐까 싶다. 물론, 조승우 지킬이 다시 재현된다면,,, 꼬옥 보리라.


- 2009년 2월 7일 2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