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담은 책장 썸네일형 리스트형 헨리 데이빗 소로우 에세이 <월든> 소로우가 제시하는 삶의 방향 월든(완결판) 저자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 출판사 은행나무 | 2011-08-22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법정 스님이 사랑하고 한비야가 추천한 바로 그 책! 가장 많이 ... 글쓴이 평점 “회사를 나온 명분이 필요해.” 외국에서 향수병에 시달리고 있는 친구에게 한국으로 오라고 하자 돌아온 대답이었다. 그는 굴지의 대기업을 나와 외국을 여행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에 오게 되면 분명 어디서, 어떻게 밥벌이를 할지 걱정해야 할 터. 그 고민들을 한다는 건 ‘퇴사에 대한 후회’를 뜻한다는 게 친구의 설명이다. 월든 호수가 있다. 이곳은 의 저자 - 헨리 데이빗 소로우 - 가 2년여 간 자급자족하며 살았던 곳이다. 저자는 그곳에서 자연주의적 삶을 실천했다. 나무를 베고 밭을 일구었다. 바람과 새소리는 .. 더보기 허지웅 에세이 <버티는 삶에 관하여> 그의 삶, 그의 세상 그리고 그의 영화 버티는 삶에 관하여 저자 허지웅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4-09-26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버티는 것만이 유일하게 선택 가능한 처세라 여겨왔고, 앞으로도 ... 토막시간에 서점 귀퉁이에서 읽은 허지웅 에세이는 꽤 매력적이었다. 칭송되는 김난도 교수의 말을 기분나쁘지 않게 반박했고 책 열권이 몸에 밖히면 두려울 것이 없다는 이외수 작가와 일맥하는 문장 예찬도 있었다. 그래서 단박에 주문해 읽게된 책. 첫번째 꼭지는 '나는 별일 없이 잘 산다'이다. 엄마의 전화를 받고 삼촌 집에 간 소년 허지웅은 엄마가 뺨을 맞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다. 격분의 복수라도 해야 할 순간, 그는 착하고 예의바른 소년이 됐다. 그리고 줄곧 그 때를 변명하기 위해 살고 있다고 말한다. 장기하가 통기타치며 노래해야 .. 더보기 [발췌] 버티는 삶에 관하여 '현실' 현실을 존중하는 것과 현실에 종속되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다. 최소한의 공감하는 능력을 상실하거나 외면한 채로, 우리는 어느 순간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시급하고 묵직한 지상의 문제이며 진짜 현실이다. - 버티는 삶에 관하여 더보기 사회과학 <뉴스의 시대> 알랭 드 보통, 뉴스를 진단하다. 뉴스의 시대 저자 알랭 드 보통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4-07-30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이제 뉴스를 보는 우리의 눈은 달라질 것이다!일상의 철학자, 알... 글쓴이 평점 “아이폰 대란으로 이동통신사 시장이 시끌시끌합니다.” 아이폰6 개통과 판매점들의 리베이트성 자금 살포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과 엮이면서 온 나라가 들썩거린다. 연일 해당 뉴스를 들을 수 있고, 단 하루도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은 해당 뉴스에 거의 무관심하다. 관련 뉴스를 보는 횟수에 비례해 매달 내야하는 통신요금이 변동되는 건 아니니까 말이다. “공무원 연금 개혁을 하지 않으면 미래세대에 부채를 넘겨줄 수밖에 없다.” 공무원 연금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한 당수의 말이다. 새마을 운동을 닮았다는 비난 속.. 더보기 알랭 드 보통의 책 월요일 수업에서 추천받았던 책들을 잔뜩 샀다. 사유하는 철학자, 알랭드 보통의 책들이다. 왜 그간 그의 책들을 안읽었던 걸까? 어려웠던 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까? 그의 전작들을 하나씩 섭렵해봐야지. 좋은 책이 많은 것처럼 행복한 건 없다. 좋은 밤이다. 더보기 소설 <왕을 찾아서> 고통스러운 힘의 이야기 왕을 찾아서 저자 성석제 지음 출판사 문학동네 | 2014-01-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문학동네 한국문학전집 발간에 부쳐 한국문학의 ‘새로운 20년’을... 글쓴이 평점 미국에 폴오스터가 있다면, 한국에는 성석제가 있었다. 영으로 시작해 억만으로 끝맺는 소재들의 유기성과 읊조리듯 담담한 어투는 어울리지 않아 더욱 매력적이다. 성석제 이야기의 심연에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와 누군가를 올바름으로 인도할 심오한 성찰이 담겨있다. 화자의 이야기는 286쪽에 압축되어 있다. 스물아홉. 남이 되었다. 나는 남이다. 스물여덟. 남의 발바닥이 되다. 성공. 스물일곱. 남 밑에 들아가다. 실패. 스물여섯. 공무원 시험. 미련. 미련함. 스물다섯. 도피. 떠남. 스물셋. 회피. 기피. 망각. 위선. 소심. 소문.. 더보기 소설 <뉴욕 3부작> 오스터는, 뭐랄까, 끈적끈적한 무언가가 몸에 붙어있는 느낌을 준다. 작가 소개란에 있는 그의 눈빛은 냉철해보이면서 동시에 섬뜩함을 주기도 한다. 이런 사람이, 이런 글을 쓰고 심지어 나와 동시대를 살고있다니. 미미여사가 모방범의 저자임을 알았을 때 그 안어울림에 놀랐다면 폴 오스터의 인상은 소설의 이미지와 닮아서 놀랍다. 는 시작이 근사했고 음악과 운명을 얘기했던 또 다른 작품(제목이 기억나지 않는다) 글이 표현하는 곡조가 황야를 연상케해서 매력적이다. 그에 반해 은 정체성을 테마로 하고 있다. 주인공이 누구인지 모호하며, 작가의 이야기를 하는건지 작가가 만든 작가의 이야기를 하는건지도 분명치 않다. 1부의 유리의 도시에는 폴 오스터가 등장한다. 주연으로 보이는 인물이 본인임을 속이기 위해 폴 오스터라 .. 더보기 소설 <숨그네> 그는 말했다. 키우기도 쉽고 보기도 좋은 나무인데 이름은 순 거짓말이군. 몸통이 하얀 나무 이름이 어째서 검은 포플러야. 나는 대꾸하지 않았다. 그저 생각만 했다. 검은 에나멜이 칠해진 하늘 아래서 남은 밤을 지새우며 총살을 기다려봤다면, 그 이름은 더는 거짓이 아니라고. 더보기 [발췌] 회복탄력성 소통능력의 기본은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맺고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인간적인 신뢰를 주지 않고서는 진정한 설득이나 리더십 발휘는 불가능하다. 이러한 소통능력의 향상은 긍정적 정서의 함양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 (p.6) 우리 사회는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놔두질 않는다. 가장 밝고 즐겁게 살아야 할 나이에 가장 어둡고 고통스런 삶을 살아간다. 부모와 학교와 학원과 입시제도가 일치단결하여 아이들을 깨지기 쉬운 유리공으로 만들어가고 싶다. (p.8) 몸의 힘이 몸의 근육에서 나오듯 마음의 힘은 마음의 근육에서 나온다. ... 마음의 근육이 단단하면 단단할수록 어떠한 어려움과 역경이 닥쳐도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바로 그 힘이 회복탄력성이다. ... 마음이 건강하도.. 더보기 사회과학 <사회를 말하는 사회> 대한민국을 이야기하는 30가지 사회들 사회를 말하는 사회 저자 정수복, 강양구, 김경집, 김민웅, 김용민 지음 출판사 북바이북 | 2014-06-30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세월호 사태가 남긴 질문 우리는 어떤 사회에서 어떤 삶을 살고 ... '너무 어려운거 아냐?' 서평클리닉 도서목록의 첫번째 책 제목을 보자마자 든 생각이었다. 사회,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였다. 시험을 앞둔 학생마냥 초조하게 첫 번째 책을 손에 들었다. 힐끗 본 제목 에서 두 종류의 사회가 느껴진다. 현실을 뜻하는 첫번째 '사회'와 그 사회를 면면히 분석한 두번째 '사회'. 목차로 넘어가자 확신이 선다. 소비사회, 위험사회, 승자독식사회, 분열 사회 등이 보인다. 제목이 주는 딱딱함을 안고 한 장 두 장 넘긴다. 세 번째 토막쯤에서는 예상할 수 없었던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