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공부 썸네일형 리스트형 [102일][9월1일] 은유작가님 글쓰기 수업 후기 은유작가 글쓰기 수업 후기 월 마지막 화요일, 그간 참여해 온 ‘백일글쓰기’ 마지막 날이자,은유작가님께 배우는 글쓰기 수업 첫 날이다. 한 지인 손에 들려있던 책이 이었다. 표지 한 번 이쁘네라고 생각하고 말았던 책을 도서관에서 만난 건 근 한 달이 지난 후였다.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다. 글쓰기 책인데, 마음이 울렸고 여운이 길었다. 그 감동을 가지고 홍대 어슬렁정거장 카페로 향했다. 낯선 환경이다. 꽤 많아보이는 사람들이 사이좋게 둘러 앉아있었다. 네모 반듯한 책상들에 두서없이 놓인 종이들과 커피잔, 빵, 그 뒤로 빼곡한 책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다. 선생님이 가운데 앉아계셨다. ‘그 책을 쓰신 분이구나. 저 분이시구나.’ 점심 먹으러 가는 길, 방송국에서 나온 연예인들을 보는 기분과는 사뭇 달랐다... 더보기 1차시(8/25) 수업후기, <글쓰기의 최전선> 8월 마지막 화요일, 그간 참여해 온 ‘백일글쓰기’ 마지막 날이자,은유작가님께 배우는 글쓰기 수업 첫 날이다. 한 지인 손에 들려있던 책이 이었다. 표지 한 번 이쁘네라고 생각하고 말았던 책을 도서관에서 만난 건 근 한 달이 지난 후였다.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다. 글쓰기 책인데, 마음이 울렸고 여운이 길었다. 그 감동을 가지고 홍대 어슬렁정거장 카페로 향했다. 낯선 환경이다. 꽤 많아보이는 사람들이 사이좋게 둘러 앉아있었다. 네모 반듯한 책상들에 두서없이 놓인 종이들과 커피잔, 빵, 그 뒤로 빼곡한 책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다. 선생님이 가운데 앉아계셨다. ‘그 책을 쓰신 분이구나. 저 분이시구나.’ 점심 먹으러 가는 길, 방송국에서 나온 연예인들을 보는 기분과는 사뭇 달랐다. ‘요가왕님 오셨나요?’ .. 더보기 [101일][8월31일] 나는 왜 쓰는가 나는 왜 쓰는가 미친놈. ‘오전 7시 출근, 새벽 1시 퇴근’이라는 법칙이 군림하던 시절, 갑을병정 세계에서 초 ‘정’의 시스템 개발자였던 난, 매일 일기를 썼다. 그때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적었던 단어가 바로 미친놈이다. 대상은 많았다. 여성개발자들 귀에다 바람을 불어넣으며 고객 입김은 꿀단지라고 낄낄거리던 ‘고객님’, 이런 희롱을 방치하는 ‘PM’, 네 고통은 너의 몫이라며 난데없는 관용을 베푸는 ‘팀장님’까지. 그 때 나를 지탱한 건 다름 아닌 욕일기였다. 책에 본격적으로 입문한 것도 그 때다. 무릇 직장인이라면 뭐라도 좀 읽어 지식을 쌓아야 할 것 같았고, 이를 이끌어줄 무언가를 찾았다. 리뷰어 활동이었다. 정기적으로 책을 제공받아 리뷰 쓰는 일을 했다. 전공서적도 안 들고 다니던 내가 5백 페이지.. 더보기 참척(慘慽) 참척(慘慽) 참혹할 참, 근심할척 자손이 부모나 조부모보다 먼저 죽는 일 더보기 [100일][8월25일] 내 마음을 확인한 100일의 시간 내 마음을 확인한 100일의 시간 멀게만 느껴졌던 100일이다. 날짜 앞에 써있는 숫자 ‘100’에 가슴이 뛴다. 글쓰기를 하고 싶었다. 꾸준히 해오던 쓰기를 멀리하게 된 스스로를 채찍질하고자 했다. 영어, 다이어트, 사랑, 그 무엇도 한 큐에 해결되는 건 없는데, 그간 글쓰기의 고단함은 왜 못 견뎠을까. ‘내가 내 글 쓰는데 무슨 돈을 내고 해?’라는 생각도 들었다. 요이땅! 시작된 글쓰기는 예상과 많이 달랐다. 강압적이지 않았지만 자발적인 마음보다 강했고, 내 글에 대한 책임감도 남달랐다. 100이라는 횟수를 채우자는 스스로의 약속도 강한 동력이 됐다. 회식을 하다가 화장실로 달려가 ‘쓰고’, 해외여행을 갈 때도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을 고려했다. 부족하지만 조금씩 무엇인가를 썼다. 개인적 고민,.. 더보기 [99일][8월24일] 나를 점검하게 하는 책 나를 점검하게 하는 책 를 읽고 있다. 교육 책은 많이 읽지 않았는데 의외로 유용한 면이 있다. 직업에 대한 의미, 적성, 교육, 삶의 가치관까지 되짚어보고 있다. 이 책은 2013년도에 방영된 EBS 다큐프라임 을 출판한 것이다. 대학과 인제의 본질, 진정한 배움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한다. 그 중 유독 기억에 남는 부분은 다섯 명의 학생들에게 진행한 9가지 미션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고민들을 들어보고 전문가들과 해결책을 나가기 위해 지원자를 선발, 6개월간 멘토링을 진행한다. 결과적으로 다섯 명의 학생들은 멘토링 참가 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다. 그들에게 진행된 미션들은 다음과 같다. 미션1.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미션2. 기억 일기 쓰기 미션3. 나의 과거-현재-미래 발표하기.. 더보기 [98일][8월23일] 제주도 여행 둘째날 제주도 여행 둘째날 느지막히 일정을 시작했다. 늦잠을 자고 리조트에서 주는 조식을 먹었다. 커피까지 한 잔 하고 둘째날 첫 여행지 섭지코지로 출발!! 버스를 타고 섭지코지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내렸다. 기사님이 그냥 쭉 걸으면 한 시간 조금 안걸린다고 했다. 걷다보니 정말 한 시간 조금 안된 57분 걸렸다. 기사님 따봉! 복병은 의외의 곳에 있었다. 네이버 지도만 보고 찾아갔는데 섭지코지 가는 길은 죄다 찻 길 뿐이었다. 장농면허인 두 여행객은 쉼없이 걸으며 꼭 베스트드라이버가 되자 결심했다. 뙤악볕 걷기를 얼마 후, 피닉스아일랜드 뒷 편으로 섭지코지에 입성할 수 있었다. 또 걸을것인가 자전거 등을 이용할 것인가의 갈림길에서 우리 눈에 띈건 꽃마차! 달그락 달그락 말발굽 소리를 들으며 섭지코지를 돌았다. .. 더보기 [97일][8월22일] 제주도 여행 첫 날 제주도 여행 첫 날 제주도에 왔다! 남편없이 친구랑! 두달전 소셜에 뜬 제주도 특가 항공권을 보고 득템했다. 다음주 월요일은 마침 창립기념일로 근무 없음! 어제 신랑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새벽 두시에 잠들었다. 오늘 오전 8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기상은 5시. 못다 싼 짐을 챙기고 공항으로 향했다. 오전 9시 드디어 제주도 도착! 주린 배를 부여잡고 친구랑 숙소 앞에 있는 맥도날드에 갔다. 후식은 그 옆에 있는 스타벅스. 제주도에 와서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라니... 여기 서울 아니냐며 친구랑 깔깔댔다. 숙소에 짐을 풀고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이번 여행 컨셉은 힐링. 그런데 올레꾼 빙의해서 여기저기 걷다보니 무려 7km를 도보로 여행했다. 정방폭포에서 물바람도 맞고 왈종미술관에서 아기자기한 작품들도.. 더보기 [96일][8월21일] 고향같은 독서카페 고향같은 독서카페 고향같은 곳이 있다. D포털에서 운영하는 한 독서 카페다. 그곳을 통해 처음으로 나는 책읽는 즐거움, 책읽고 여러 사람과 나누는 기쁨, 글쓰기의 충만함을 알았다. 5년 전의 일이다. 퇴사를 결심한 그때, 일면식도 없는 카페 주인장에게 연락을 했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꽤 깊은 사이처럼 나의 퇴사와 그에 따른 여러 가지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그 분에게 털어놨다. 그 때부터 그 분과의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됐다. 첫 만남에서의 약속대로 그 분은 내게 한 출판사를 소개해줬다. 그 덕에 출판사 문턱을 넘어보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그 후, 나는 자주 그 분을 만났는데, 주 명목은 ‘좋은 강의 참여’였다. 어느 날, 그 분이 말하는 좋은 강의를 함께 가기로 했다. 토요일 점심을 함께 하고 강의.. 더보기 [95일][8월20일] 영화비교, 손님 vs 도그빌 손님 vs 도그빌 한 산골마을에 절름발이 남자가 찾아온다. 폐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이 남자는 피리를 부는 재주가 있다. 마을에서 하루 밤 묶기를 간청하던 그는 촌장을 통해 마을에 큰 걱정거리가 있음을 알게 된다. 로키산맥에 ‘도그빌’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톰이라는 남자는 철학적, 윤리적 논쟁을 즐긴다.마을에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을 경우, 톰의 진행으로 마을 사람들은 모두 모여 ‘마을 회의’를 개최한다. 어느 날, 도그빌에 ‘그레이스’가 찾아온다. 류승룡 주연의 한국영화 은 니콜키드먼 주연의 영화 은 많이 닮았다. 한 마음을 배경으로 하고, 외부인에 의한 사건 촉발, 결말이 파국이라는 점이 그렇다. 에는 피리부는 사내가 외부인으로 등장한다. 하루밤 숙식을 간청하며 마을의 골칫거리인 ‘쥐’를 해결..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1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