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모임으로 보낸 하루
가족들이 왔다갔다. 한바탕 시끌벅적 어지러웠다. 장어와 고기가 불판에서 지글지글 구워 다같이 냠냠했다. 신랑은 미션을 전달받아 장어꼬리를 네 개나 먹었다.
밥을먹고 고스톱이 이어졌다. 각 집 대표들이 치다 우리집 열패를 보고 내가 끼었다. 그리고 내리졌다. 맙소사! 언니는 쓰리고에 흔들기, 엄마는 '쪽'신공으로 매 판을 휩쓸었다. 우리집은 파산.
삼차는 집근처 냉면집에서 이뤄졌다. 연희동에서 이름 난 회냉면 집, 그곳에서 주문을 했는데 그도 또 '집' 별로 나눠졌다. 부모님댁은 회냉면, 오빠네는 물냉, 우리는 비냉! 냉면먹고 왕만두도 냠냠.
그렇게 야무지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집에 들어오니 저녁8시였다. 실신해서 자다가 일어나 오늘의 글을 쓴다. 6월의 첫번째 토요일이 지나간다.
(원고지 : 2.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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