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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담은 책장/발췌

[발췌] 7년의 밤 선생은 '자유의지'라는 단어를 칠판에 적더니 이런 말을 들려주었다. "미래에 대한 믿음이 있는 자는 자기 삶을 지킬 수 있다." (131P) 스트레스는 겁쟁이의 변명이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압박의 운명을 짊어진 존재였다.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피 터지게 싸워 거꾸러뜨려야 마땅했다. 하다못해 침이라도 뱉어줘야 했다. 그것이 그녀가 '사는 법'이었다. (242P) - 2012년 4월 5일 20:48 더보기
[발췌]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무엇을 읽든 내게 감동을 주는 책이야말로 진정한 자기계발서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 독서가 준 최고의 선물이었다.(18p) 책읽기를 시작하는 것은 그 사람이 진정으로 태어난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취직하고 독립하는 것이 사회인으로서의 1차적 탄생이었다면, 자신을 개발하고 키우고 위로하고 채찍질하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은 사회인으로서의 2차적 탄생이다.(30p) 책읽기는 남의 경험을 싼 가격에 사오는 것이다...책읽기는 다른 사람의 인생과 생각을 사는 행위라고 말한다. (31p) 새롭게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와 지식은 대부분 책으로 처음 알려지게 된다. 그것도 신문이나 방송의 단편적이고 요약된 정보들과 달리 상당한 분량의 자료와 설명이 곁들여진 정제된 형태로 첫선을 보이는 것이다...서.. 더보기
[발췌] 사랑하고 싶은 스무살, 연애하고 싶은 서른살 남녀 모두 헌신적인 행동이 사랑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다른 사람과 연애하지 않는 것, 결혼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 상대와 아이를 갖고 싶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 등이 이러한 범주에 포함된다. (23p) 남성들에게는 실망스러울지도 모르지만 성에 대해 여성들은 이렇게 반응한다. 여성들이 이런 식의 반응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나마 사회가 유지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여성들이 남성들이 하는 식으로 했다가는 벌써 이 상회는 소돔과 고모라가 되었을 것이다. (44p) 인상조작이란 상대와 상황에 따라 자기의 인상을 거기에 맞추는 것을 말한다. (56p) 자기개시란 자신의 생각, 느낌, 경험 등을 말을 통해 밝히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가슴을 열어보인다는 의미에서 개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74.. 더보기
[발췌]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신은 완전한 인간을 창조하지 않았어, 대신 완전해질 수 있는 상상력을 인간에게 주었지.(228p)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말하면서도 무슨 기분이 이렇게 좋은 걸까, 라고 말하는 기분이었다.(233p) 돌이켜보면 그곳이 나의 딸기밭이었고, 스무 살의 우리는 단지 그 사실을 실감하지 못했을 따름이었다.(238p) 불과 2년전까지 자위의 방법 외에 별다른 고민이 없던 친구였다. 인간은 변한다. 그리고 그것은 세월이 가져다주는 전염병이다. (240p) 어머니는 늘 사랑하는 사람을 택할 때나 그 앞에서 보이는 행동을 조심하라 일러주었지. 거짓이 쌓이면 잔실이 될 수 있다고....숙제처럼 밀려 있던 앞날과, 아무런 검사도 받지 못한 지난날들이 엎드린 시신처럼 자신의 얼굴을 감추고 누워 있던 밤이었다.(242.. 더보기
[발췌] 닥치고 정치 사람들이 조국에게 바라는 건 유시민 언변에 진중권 독설을 가진 손석희거든. 지금 시대가, 시국이 그걸 원해. (28P) 일단 내가 충분히 먹어야 한다, 내가 배 터지게 먹고 남는 게 생기기 전에는 나누자는 말은 꺼내지도 말라는 말을, '파이를 키우자'로 바꿔 이야기하지...(중략) 하지만 그들은 우리가 세계 1위의 경제 대국이 돼도, 파이를 키우자고 할 거야. 공포라는 게 많이 가진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거든. (41P) 오로지 먹고사는 문제로 환원시키지. 정말이지 가장 낮은 수준의 우파야. 내가 더 많이 가져서 나를 보호하려는 유인원으로부터 단 한 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한 거야. (54P) 자존심 있는 우파에게 가장 중요한 건 결국 폼이거든. 비장미가 거기서 나오거든. 그런데 이명박은 압도적인 수준의 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