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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세상

한국영화 <초능력자(Haunters, 2010)> 사운드 트랙이 멋진 음산함의 결정체 초능력자 (2010)Haunters 6.2감독김민석출연강동원, 고수, 정은채, 윤다경, 최덕문정보드라마 | 한국 | 114 분 | 2010-11-10 글쓴이 평점 [기억에 남는 명대사]- "남들과 다르다는 거 당신들은 절대 이해 못할겁니다."- "결국 싸워야 하는건 그 녀석이 조종하는 세상이 아닐까?"- "누가 이길까,,, 수많은 나와 싸우는 널까, 너 하나와 싸우는 날까,,," 아침부터 재난 영화를 볼 수 없다는 친구의 말에 선택한 영화였다. 하지만 초반에 등장하는 초인의 엄마가 보여준 눈빛은 재난 영화보다 더한 재앙이었다. 본인은 뛰고 다쳐야하는 액션이 많은 반면 가만히 앉아 눈빛만 발사하는 강동원이 무척 부러웠다는 고수의 인터뷰를 봤다. 영화를 보니 그의 말이 맞았다. 강동원은 시종일관 눈에 힘 빡.. 더보기
영화 <소셜 네트워크(The Social Network, 2010)> 페이스북 탄생 비화 소셜 네트워크 (2010)The Social Network 7.4감독데이빗 핀처출연제시 아이젠버그, 앤드류 가필드, 저스틴 팀버레이크, 루니 마라, 아미 해머정보드라마 | 미국 | 120 분 | 2010-11-18 글쓴이 평점 [기억에 남는 명대사]- 니 옆에 서면 기분이 좋아. 내가 터프가이 된 것 같거든. -The 를 뺀 FaceBook 으로 하도록, 그게 더 간결하니깐. -미안하다! 그래! 프라다 양복은 세탁소 맡겼다! 후드티하고 씨발같은 쪼리도 같이 맡길 걸! 영화 얘기를 하기 전에,,,우선 90년대에 인터넷이 대한민국 대중에게 도입되었는데, 2010년 지금, 10년도 되지 않아 일상적으로 social network를 말한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지 않은가? 무엇보다도 난 그게 놀랍다. 외국인 친구를.. 더보기
한국영화 <부당거래(The Unjust, 2010)> 호의를 자꾸 베풀면 그게 권리인 줄 알아 부당거래 (2010)The Unjust 8.6감독류승완출연황정민, 류승범, 유해진, 천호진, 마동석정보범죄, 드라마 | 한국 | 119 분 | 2010-10-28 글쓴이 평점 이 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두 가지 감정이 복잡하게 얽힌다. '오~ 대단한데~' '어떻게 저런 표정을!'같은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 입장에서 느껴지는 감독과 배우들에 대한 감동이 그 첫째요, '빌어먹을,,, 시궁창 세상 같으니라고!'같은 분노게이지가 한껏 올라간 대한민국 시민으로서의 감정이 그 둘째다. 영화 에는 핵심 인물 세 명이 등장한다. 그 세명은 각각 경찰, 검찰, 뒷골목을 대표한다. 최철기(황정민)는 경찰이다. "니네 같이 법 안지키는 놈들이 잘 먹고 잘 살아."라는 그의 대사처럼 '민중의 지팡이' 경찰이지만 돈도 없고 뺵도 .. 더보기
영화 <검우강호(Reign Of Assassins, 2010)> 그냥 정우성 나오는 영화 검우강호 (2010)Reign Of Assassins 7감독수 차오핑, 오우삼출연정우성, 양자경, 왕학기, 서희원, 여문락정보액션, 로맨스/멜로 | 중국, 홍콩, 대만 | 114 분 | 2010-10-14 글쓴이 평점 정우성은 역시 멋있었고, 때 부터 줄기차게 고수하는 듯한 착한 역할은 에서도 이어졌다. 그리고 단지,,,그 뿐이다. 달마 유해를 놓고 벌이는 액션은 보는 재미를 선사하지만 언젠가 한번 본 듯하고, 원하는 걸 갖기 위한 서희원의 야욕과 무림 고수들의 유해 쟁탈전 내막에 대한 개연성은 떨어진다. 또, 조봉의 정체와 그만의 유해 집착 이유가 밝혀진 후 부터는 영화의 장르가 코믹으로 바뀌어 버린다. 대사도 정말 속상할 만큼 액션영화 답지 않다. 결론적으로 두 무림 고수의 사랑, face-off를 .. 더보기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Letters to Juliet, 2010)> 레터스 투 줄리엣 (2010)Letters to Juliet 8.8감독게리 위닉출연아만다 사이프리드, 크리스토퍼 이건,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프랑코 네로정보드라마, 로맨스/멜로 | 미국 | 105 분 | 2010-10-06 글쓴이 평점 "잔잔한 파도가 치고 바람에 나무가 사각거리며 새들이 재잘거리는"한 마디로 그런 영화다. Casa di Giulietta에는 수만가지 연서들이 넘친다. 헤어짐, 이별, 애환, 고뇌, 연민, 슬픔, 분노, 애증, 행복, 사랑, 기쁨. 정의되지 않는 무한소수처럼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들의 사연들이 그 곳에 있다.그 중 벽 속에 숨겨졌던 편지를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렌조 찾기'. 50년 동안 잊혀졌던 사랑히 하나의 편지로 다시 불타오른다. 이.. 더보기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 2010)>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2010)Eat Pray Love 6.3감독라이언 머피출연줄리아 로버츠, 하비에르 바르뎀, 리차드 젠킨스, 바이올라 데이비스, 빌리 크루덥정보드라마, 로맨스/멜로 | 미국 | 139 분 | 2010-09-30 글쓴이 평점 Vanish Completely.예전의 나를 찾고 싶어. 철부지 아이처럼 굴지 말라는 친구의 말에 대한 주인공 리즈의 답이다. 그리고 그녀는 떠난다. 이탈리아로, 인도로, 발리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139분의 러닝타임은 500페이지에 달하는 리즈의 이야기를 담기엔 부족했다. 원작소설대로 리즈는 자아와 삶의 진정성을 발견하고자 모든 것을 뒤로한 채 여행을 떠난다. 이탈리아에서는 아름다운 언어를 배우고, 인도에서는 명상을 하며, 발리에서는 새로운 사랑을 만난다. .. 더보기
한국영화 <시라노 ; 연애조작단(Cyrano agency, 2010)> 만들어지는 사랑도 아름답다 시라노;연애조작단 (2010)Cyrano agency 8.5감독김현석출연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박철민정보로맨스/멜로, 코미디 | 한국 | 121 분 | 2010-09-16 글쓴이 평점 '사랑'이라는 것, 참 평범 지만 누구도 정답을 모르는 미스터리한 놈이다. 이런 말에 의해 하늘로 치솟기도 하지만, 저런 말에 의해 땅으로 꺼지기도 한다. 비 오는 날씨가 감성 충만 십대로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질척질척 우울하게 만들기도 한다. 어쩜 이렇게 변덕스러운지 던지면 깨지는 유리처럼 성질이 일관적이지 않다. 그나마 추려내자면 '마음'이라는 정량적 요소와 '타이밍'이라는 정성적 요소가 적절하게 균형을 이뤘을 때 극한의 성질을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종잡을 수 없는 '사랑'도 만들어 낼 수 .. 더보기
한국영화 <해결사(Troubleshooter, 2010)> 허술한 함정에서 박진감 넘치게 빠져 나오기 해결사 (2010)Troubleshooter 7.6감독권혁재출연설경구, 이정진, 오달수, 주진모, 이성민정보액션 | 한국 | 99 분 | 2010-09-09 글쓴이 평점 Trapped. 함정에 빠진 강태식이 사건을 파헤치다보니 형제같던 친구들이 범인이었고 배후에는 정치인이 있었다. 이게 영화의 전부다. 인간 내면의 갈등이라던가, 예상치 못한 반전 등의 강력한 요소는 없다. 그 와중에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직접 와이어 액션을 했다는 설경구보다 송새벽 이라는 배우였다. 오달수와 콤비로 나와 어떤 격한 상황에서도 평온함을 잃지 않는 그의 말투란~ 범인을 밝혀내는 흥미진진함이나 세상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교훈은 없지만 '설경구와 이정진'의 시원한 액션은 있다. 정신병자, 컴퓨터 천재 등 몇몇 인물들은 개연성없이 .. 더보기
한국영화 <악마를 보았다(I saw the Devil, 2010)> 악마를 보았다 (2010)I Saw the Devil 6.5감독김지운출연이병헌, 최민식, 전국환, 천호진, 오산하정보스릴러 | 한국 | 144 분 | 2010-08-12 글쓴이 평점 복수&살인&광기 영화의 흐름은 이 세 단어로 요약된다. 태생적으로 '악마'인 인간과 점차 '악마'가 되어 가는 인간. 출발점은 다르지만, 둘다'악마'로 수렴한다는 차원에서 같다. 수현은 약혼자를 잃고, '復讐心'에 의해 서서히 악마가 되어간다. 경철은 두려움도, 슬픔도, 동정도 없는 선천적 악마이다. 경철을 쫓는 수현은 점점 자신을 잃어가며 결국 복수의 끝에 파멸을 경험한다. 경철의 귀에 속삭이는 '이제 시작이야'라는 말은 스스로의 본질을 잃고 점점 경철과 같아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서막을 나타내는듯 오싹하며, 악마이기 전에 .. 더보기
영화 <피라냐(Piranha, 2010)> 내용이 없는 영화 피라냐 (2010)Piranha 3-D 5.1감독알렉산더 아야출연엘리자베스 슈, 스티븐 R. 맥퀸, 제시카 스자르, 켈리 브룩, 제리 오코넬정보액션, 스릴러 | 미국 | 90 분 | 2010-08-26 88분간의 내용은 19금 노출신과 식인 물고기인 피라냐에게 물어 뜯기고 있는 혹은 이미 뜯긴 인간들의 모습 뿐이다. 그래도 관대하게 의미를 부여하자면, 남자 주인공의 가스 폭발시켜 여친 구하기와 아가들이 위험천만 밧줄타고 도망치기 정도가 있다. 더~ 학문적으로 의미를 부여하자면, 자연의 재앙앞에 인간은 무기력하다 정도. 반쪽별 평점도 아까울 지경! 아! 그래도 이 영화 장점은 있다. 러닝타임 88분으로 짧다는 것. 마지막 대형 피라냐 등장으로 2탄을 예고하는 듯한 강한 뉘앙스를 풍겼는데, 혹자의 예언데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