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은 역시 멋있었고, <놈놈놈>때 부터 줄기차게 고수하는 듯한 착한 역할은 <검우강호>에서도 이어졌다. 그리고 단지,,,그 뿐이다. 달마 유해를 놓고 벌이는 액션은 보는 재미를 선사하지만 언젠가 한번 본 듯하고, 원하는 걸 갖기 위한 서희원의 야욕과 무림 고수들의 유해 쟁탈전 내막에 대한 개연성은 떨어진다. 또, 조봉의 정체와 그만의 유해 집착 이유가 밝혀진 후 부터는 영화의 장르가 코믹으로 바뀌어 버린다. 대사도 정말 속상할 만큼 액션영화 답지 않다.
결론적으로 두 무림 고수의 사랑, face-off를 능가하는 변신, 반목에 의한 안타까움, 숨은 반전 등이 나름의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검우강호> 이 영화, 감독과 배우들의 이름이 살짝 부끄럽다. 심지어 대사인코딩 능력이 있는 내게 기억에 남는 명대사가 없다.
- 2010년 10월 28일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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