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레이킹 던 Part2(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n - Part 2)> 전 편의 밋밋함을 극복한 화려한 피날레
브레이킹 던 part2 (2012)The Twilight Saga: Breaking Dawn - Part 2 8감독빌 콘돈출연크리스틴 스튜어트, 로버트 패틴슨, 다코타 패닝, 테일러 로트너, 마이클 쉰정보판타지, 로맨스/멜로 | 미국 | 115 분 | 2012-11-15 글쓴이 평점 사실 전작들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 영문 원작들을 책장 한 켠에 꽂아두었거늘, 이 먼저였던가 이 먼저였던가, 순서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꽃미남, 빛을 받으면 반짝이는 뱀파이어, 벨라, 늑대인간, 챨리, 빅토리아, 인간과 뱀파이어의 결합, 엄청나게 비싸다는 순백색의 웨딩드레스, 꿈같은 신혼, 임신, 컬렌가, 그리고 진짜 연인이라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 필요한 것만 기억하는지,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대한 기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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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늑대소년> 영원할 것 같은 아름다운 사랑
늑대소년 (2012) 8.6감독조성희출연송중기, 박보영, 이영란, 장영남, 유연석정보드라마 | 한국 | 125 분 | 2012-10-31 "고등학교 때 좋아하던 영어 선생님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선생님이 결혼을 한다는 거예요. 너무나 완벽했던 그 선생님의 남편될 사람이 대머리 였어요, 그래서 친구들하고 어린 마음에 얼마나 욕을 했던지,,," 직장 동료의 첫사랑 얘기를 듣다 문득. 송중기가 생각났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 강마루 였는지 화가 나면 헐크로 변신하는 늑대소년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 때 내 머리 속에 등장한 사람은 항상 해맑고 고운 남자, 송중기였다. 할리퀸 소설이지 않을까 했다. '너를 지켜줄께'라는 문구는 백마탄 왕자님이 못난이 여주인공을 엄호할 때 내뱉는 간지러운 대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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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피에타(Pieta, 2012)> 善과 惡의 줄타기
피에타 (2012)Pieta 8.6감독김기덕출연조민수, 이정진, 우기홍, 강은진, 조재룡정보드라마 | 한국 | 104 분 | 2012-09-06 '궁금한 건 참아야 한다.' '호기심은 과학 공부에만 필요하다.' '감독은 어떤 사고방식을 갖고 있을까?'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볼 때마다 생각한다. 도대체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서 찾아보면 꼭 후회하게 된다는 것, 영화 본 날 잠은 다 잤다는 것, 그의 사고는 내가 아마도 이해할 수 없을 거라는 것. 조민수가 아니면 누가 그 역을 하겠는가, 그 역은 마치 조민수를 위한 배역이었다라는 평론가의 이야기를 들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본 유명 작가들 그림 설명에는, 빨간 색은 곧 '희생'이라던데, 그래서인지, 조민수는 유독 비비드한 빨간 치마에 초록 니트를 입고 등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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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설국열차(Snowpiercer, 2013)> 폐쇄된 생태계
설국열차 (2013)Snowpiercer 7감독봉준호출연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정보SF, 액션, 드라마 | 한국, 미국, 프랑스 | 126 분 | 2013-08-01 본 영화의 대항마라는 [더테러라이브]를 너무 괜찮게 봤다. 또 개봉 전부터 13년도 하반기 기대작이라는 소문이 자자했기 때문에 기대가 컸다. 그랬던 영화 [설국열차]에 대한 나의 감상은 세 단어로 요약된다. 패션쇼, 타나토노트, 북극의 눈물. 길쭉한 모델들이 아방가르드한 옷을 걸치고 눈빛과 몸짓으로만 말하는 패션쇼를 보고 있으면 이런 생각이 든다. 과연 저 옷들을 평소에 입을 수 있을까? 저 옷들을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실용성 면에서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느낌, 이게 바로 패션쇼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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