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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일][10월8일] 조지오웰, 그를 들여다본다. 조지오웰, 그를 들여다본다. 소설 , 로 유명한 조지오웰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책이 있다. 이다. 그의 에세이 29편을 엮은 이 책은 작가의 어린 시절부터 경찰, 부랑자의 삶 등을 담고 있다. 그는 1,2차 세계 대전을 겪으며 당시의 현실과 사상을 의심했다. 특히 여러 작품에서 당대의 계급의식을 풍자하는 모습을 자주 드러내는데 어둠의 세계로 침잠하기 보단 작가의 경험을 자신의 독특한 유머와 비유로 표현한다. 유년기는 ‘정말 정말 좋았지’에서 살펴볼 수 있다. 교장 부부의 횡포를 견뎌야했던 오웰은 기숙학교의 실상을 권력과 엮어 고발한다. 경찰로 활동했던 시절은 ‘교수형’, ‘코끼리를 쏘다’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교수형’은 경찰이었던 작가가 바라본 사형집행 과정이 섬세하게 나타나는데 인위적 죽음 앞에 .. 더보기
[136일][10월7일] 글쓰기 욕망을 짚어보다. 글쓰기 욕망을 짚어보다. 소설 , 로 유명한 조지오웰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책이 있다. 그의 산문 29편을 엮은 이다. 이 안에는 어린 시절의 오웰을 비롯해 경찰로서, 부랑자로서 살아 온 그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그는 1,2차 세계 대전을 직접 겪으며 당시의 현실과 사상을 의심했고 극복하려했다. 특히 여러 작품에서 당대의 계급의식을 풍자하는 모습을 자주 드러내는데 어둠의 세계로 침잠하기 보단 체험에 입각한 사실, 작가 특유의 유머와 비유로 나타난다. 인도의 아편국 관리의 아들로 태어난 오웰은 영국의 명문 세인트 시프리언스에서 유년기를 보냈는데 그의 글 에서 당시의 작가를 엿볼 수 있다. 절대 권력을 가진 교장 부부의 횡포 속에 매질과 질 낮은 의식주를 견뎌야했던 오웰은 기숙학교의 실상을 해당 글에.. 더보기
[134일][10월4일] 들창코에서 스위치가 되기까지 들창코에서 스위치가 되기까지 야, 들창코! 동물이름 붙이길 좋아하는 어린 시절 동무들은 나를 이렇게 불렀다. 하늘로 솟은 콧구멍, 눈과 눈 사이를 대평원으로 만든 낮은 콧대, 손가락 길이보다 짧은 콧잔등, 날렵하지 못하고 둥그스름한 콧볼이 만들어내는 오묘한 나의 코를 두고 하는 말이다. 들창코! 소리만 들리면 눈을 한껏 치켜떠 째려보고는 주먹질을 했다. 놀림 당하기가 싫었던 나는 들창코라 힘도 멧돼지같다며 그렇게 부른 녀석들을 있는 대로 패서 꼭 피를 보게 했다. 교복을 입기 시작하면서 들창코는 더 이상 내가 힘으로 제압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겨울 칼바람을 버티려 교복 치마 속에 체육복 바지를 입으면 단정치 못하다고 혼이 났고 여자라면 모름지기 다소곳하게 앉아서 얌전하게 말해야 한다고 배웠다. 같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