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혜란 자신이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사이의 경계를 인식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고 믿는다. (7P)
우리도 삶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풍경을 향유하기 위해 최상의 창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어떤 프레임을 통해 세상에 접근하느냐에 따라 삶으로부터 얻어내는 결과물들이 결정적으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최상의 프레임으로 자신의 삶을 재무장하겠다는 용기, 나는 이것이 지혜의 목적지라고 생각한다. (8P)
프레임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다.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향한 마인드 셋, 세상에 대한 은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이 모두 프레임의 범주에 포함되는 말이다. 마음을 비춰보는 창으로써의 프레임은 특정한 방향으로 세상을 보도록 이끄는 조력자의 역할도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보는 세상을 제한하는 검열관의 역할도 한다. (11P)
누군가 ‘세상이 어떻다, 주변 사람들이 어떻다’라고 평가하는 것은 세상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정보라기보다는 사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어떤 프레임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려주는 법이다. (17P)
행복한 사람은 바로 이런 의미 중심의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23P)
상위 프레임에서는 ‘WHY'를 묻지만 하위 프레임에서는 ’HOW'를 묻는다는 점이다. (24P)
상위 수준의 프레임이야말로 우리가 죽는 순간까지 견지해야 할 삶의 태도이며, 자손에게 물려줘야 할 가장 위대한 유산이다. (25P)
접근 프레임은 보상에 주목하기 때문에 어떤 일의 결과로 얻게 될 보상의 크기에 집중하고 그것에 열광한다. 그러나 회피 프레임은 실패 가능성에 주목한다. 자칫 잘못하다간 실수할 수 있다는 데 주목하고, 보상의 크기보다는 처벌의 크기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30P)
Herstory는 인간의 역사를 여성의 프레임에서 재조명하는 것, 여성 스스로 여성의 관점에서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는 것에 대한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34P)
프레임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 작가가 작품 사진을 찍지 못하는 이유가 사진기의 성능에 있다기 보다 ‘멋진 장면’을 포착하지 못한 데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40P)
경쟁과 관련된 물건들에 노출만 되어도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경쟁 프레임을 갖게 되어 가능하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42P)
프레임은 주변의 사소한 물건들을 통해서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행동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 프레임은 단순히 ‘마음먹기’에만 달린 문제가 아닌 것이다. 우리 주변의 물건들이 단순한 생활의 도구가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짓는 프레임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나면 물건에 대한 우리의 선택은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43P)
존재의 프레임을 갖고 있는 사람은 그 책상과 의자를 통해 경험하게 될 지적인 세계를 기대한다. 그곳에 앉아서 읽을 책과 써내려 갈 일기를 상상하는 것이다. (44P)
어떤 물건의 구매 행위를 통해 새로운 삶을 경험하는 것이, 소유 자체를 위해 구매하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행복감을 안겨준다. (45P)
'경험을 위해 구매한 물건'은 대부분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사용되는 것들이다. 누군가와 함께 콘서트를 관람하고 여행을 가는 것, 설사 혼자 관람하더라도 연주자들의 탁월한 연주 솜씨에 감동하면서 그들과 정서적으로 하나가 되는 것. 이처럼 뭔가 함께 나눌 수 있는 관계의 경험들이 사람들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준다. (45P)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제시되는 양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평균적인 양’인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47P)
지혜가 이처럼 기다림의 대상이 아닌 적극적인 훈련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지혜의 본질이 우리들 마음의 한계를 지각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49P)
하나의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고 사람들마다 보는 관점, 즉 프레임에 따라 서로 다른 의견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이런 문제의 해결책을 놓고는 서로 자신의 프레임을 상대방에게 주입시키기 위한 치열한 ‘프레임 전쟁’이 벌어진다. (54P)
우리가 살면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잘 구조화되지 않은 문제’가 대부분이다. 세상 자체가 애매함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경험하고 부딪히는 사건들에 단 하나의 분명한 답만이 존재한다면 프레임도 지혜도 필요 없을 것이다. (55P)
우리의 감각적 경험은 항상 객관적이고 고정된 것이 아니라, 프레임에 따라 달리 경험될 수 있는 본질적 애매성을 갖고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57P)
행성의 지위를 놓고 투표를 했다는 이야기는 행성의 정의라는 것도 과학자들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나아가 과학이 반드시 완벽하게 잘 정의된 문제만을 다루는 영역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만하다. (61P)
물리적으로 동일한 시각 자극들이 주변의 자극에 의해 다르게 해석되듯, 성취의 크기도 다른 성취(단지 상상 속의 성취였다 할지라도)와의 비교를 통해 달리 해석된다. 이처럼 공간상의 비교, 시간상의 비교, 심지어 상상 속의 비교에 의해서도 현실은 주관적으로 재구성된다. 그만큼 우리의 현실은 본질적 애매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64P)
지극히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비교 프레임이 자동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을 뿐, 뇌는 끊임없이 비교 프레임을 통해 세상을 해석하고 있는 것이다. (67P)
'자기 개념‘이라는 것도 단 하나로 고정되어 있는 게 아니라 프레임에 따라서 그때그때 달라진다. 그리고 그 프레임은 질문의 방향과 같은 아주 사소한 요인에 의해서 결정되기도 한다. (70P)
삶의 문제라는 것이 단 하나의 정답만 존재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기에 감성지능과 사회지능 두 개념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다. 애매함은 삶의 법칙이지 예외가 아니다. 우리의 감각적 경험과 개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판단들도 프레임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다. 애매함으로 가득 찬 세상에 질서를 부여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바로 프레임이다. 한마디로 프레임은 우리에게 ‘애매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주는 것이다. (71P)
우리가 전달한 말과 메모,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은 오직 우리 자신의 프레임 속에서만 자명한 것일 뿐, 다른 사람의 프레임에서 보자면 지극히 애매하게 여겨지기 마련이다. (79P)
나는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보고 있기 때문에, 내 주관적 경험과 객관적 현실 사이에는 어떤 왜곡도 없다고 믿는 이런 경향성을 철학과 심리학에서는 ‘소박한 실재로(Naive realism)'이라고 한다. 이런 경향 때문에 사람들은 ’내가 선택한 것을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선택할 것‘이라고 믿게 된다. (80P)
바로 이런 자기중심적 프레임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도 나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그것이 ‘사실’이라고 착각한다. 이런 현상을 ‘허위합의 효과(false consensus effect)'라고 하는데 자신의 의견이나 선호, 신념, 행동이 실제보다 더 보편적이라고 착각하는 자기중심성을 나타내는 개념이다. 허위합의 효과에 사로잡힌 우리가 깨달아야 할 사실은, 이 세상에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들이 생각보다 훨씬 많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82P)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말하는 평가나 내용들을 보면, 다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정보를 준다기보다 우리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더 많이 드러낸다. (83P)
어떤 것이든 자기 자신과 관련지어 바라볼 때 기억이 잘 되는 이런 현상을 ‘자기 준거(self-reference) 효과’라고 한다. (86P)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주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우리를 보고 있는 것은 남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다. 마음속에 CCTV를 설치해놓고 자신을 감시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주목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이제 그 CCTV 스위치를 꺼버려야 한다. 세상의 중심에서 자신을 조용히 내려놓는다면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거는 어리석은 일은 지금보다 훨씬 줄어든 것이다. (90P)
사람들은 대부분 다른 사람의 내면이 겉으로 잘 드러난다고 믿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특징적인 몇몇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다고 생ㅇ각한다. 걷는 모습, 머리 스타일, 옷 입는 스타일, 목소리 크기, 글씨체, 좋아하는 색깔, 자주 듣는 음악... 이런 식의 단서들이면 충분히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믿는다. (92P)
‘나는 너를 알지만 너는 나를 모른다’는 생각은 자기중심성이 만들어낸 착각이고 미신일 뿐이다. 정답은 ‘나도 너를 모르고 너도 나를 모른다’거나 ‘나는 네가 나를 아는 정도로만 너를 안다’이다. (93P)
다른 사람의 행동은 그 사람의 성격이나 신념 같은 내적인 요소들로 설명하지만, 우리 자신의 행동은 상황적이 요인들로 설명한다. (94P)
역지사지라는 말처럼 진정한 지혜는 내가 내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는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을 설명하는 마음의 습관에서 나온다. (95P)
심리학자들은 ‘자기’를 가리켜 ‘독재정권’이라고 부른다. 국민들이 읽고 말하고, 보는 것까지 간섭하고 통제하는 독재정권처럼 이 ‘자기’라는 것은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일방적으로 결정해버리기 때문이다. (96P)
정신병리학자들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자기 자신과 관련시켜 해석하는 경향성이야말로 정신 건강을 해치는 주범 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다. 많은 심리학 연구들은 ‘자기’에 대한 지나친 생각이 남들과 자기 자신의 잦은 비교를 야기함으로써 결국 행복을 저하시킨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96P)
자기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소통의 CDRN가 되는 것을 막을 순 없다. 하지만 지혜는 우리에게 이런 자기중심성이 만들어내는 한계 앞에서 철저하게 겸허해질 것을 요구한다. (96P)
과거에는 없고 현재에만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이다. (100P)
현재의 프레임으로 과거를 평가하는 것은 마치 1900년대 초에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금에 와서 그 당시 사람들을 체포하는 것과 같다. (101P)
우리는 과거가 아직 과거이기 전, 즉 현재일 때는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었음을 인정해야 한다. 과거는 현재의 눈으로 볼 때만 질서 정연하고 예측 가능한 것이다. (103P)
자기 생활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는 데 ‘설명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103P)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당연시하며 그 일이 처음부터 일어날 줄 알았다는 듯이 자신할 때, 우리는 현재 프레임의 희생양이 되는 것이다. 어떤 일이든 그때그때 설명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되겠지만, 그것은 ‘현재 프레임’이 만들어낸 그럴싸한 포장일 뿐이다. (105P)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사후에 내리는 모든 판단에 대한 확신을 지금보다 후러씬 더 줄여야 한다. (105P)
사람들이 회상해낸 자신의 과거 모습은 과거의 실제 모습을 닮았다기보다는 현재의 자기 모습을 더 닮았다는 것이다. (108P)
현재 프레임은 과거를 현재와 유사한 것으로 부활시키기도 하지만, 필요에 따라서는 현재와 전혀 다른 과거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특히 어떤 사건이나 특정 시점을 계기로 스스로 발전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기대감이 높은 경우에 그렇다. (110P)
이제 더 이상 날카로운 이빨을 지닐 수 없게 된 존재들은 과거 자신의 이빨이 얼마나 날카롭고 강했는지 떠올리며 현재를 보호하려 하고, 그 과정에서 과거는 실제보다 더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부활하게 된다. (112P)
우리의 과거 기억은 현재가 필요로 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꺼내주는 마술 보따리와 같다. (114P)
현재 우리의 관습과 제도 역시 미래의 후손들에게는 미개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 과거의 선조들에 대한 평가도 지금보다 훨씬 더 관대해져야 할 것이다. (115P)
우리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외모를 갖추려고 노력하면서도 그 시대에 맞는 지성을 갖추려는 노력에는 인색하다. 진정으로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자 원한다면 10년 전의 촌스러운 외모를 보며 부끄러워하기보다는 10년 전의 지적 수준을 떠올리며 그때보다 성장했다는 뿌듯함을 경험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116P)
현재의 의지에만 집착하여 미래 계획을 세우다 보면 관심이 자기 내면으로만 집중하게 된다. 불타는 의지, 각오, 과거의 실수에 대한 깨달음, 이번만은 다를 것이라는 자기 확신 등을 보면서 현재의 의지가 미래에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동시에 현재 존재하지 않는 것들은 미래에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을 지어 버린다. 그래서 몸살, 여행, 친척의 죽음, 장마, 안보고는 못 배길 블록버스터 영화의 등장, 이성 친구와의 갈등 등 우리의 의지대로 실천할 수 없게 방해하는 예기치 못한 일들은 미래의 상상에서 설 자리를 잃게 된다. 마치 자동차를 타고 터널 속으로 들어가면 터널 안만 보이고 터널 밖은 보이지 않는, 터널 비전 현상과 같은 원리다. (119~120P)
이제라도 미래에 무엇을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할 때는 항상 가장 좋아하는 것을 골라라. 좋아하는 것을 반복해서 선택했을 때가, 이것저것 다양하게 섞어놓은 종합선물세트를 골랐을 때보다 실제 만족도가 더 크다는 점을 기억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다양성이 인생의 묘미인 것은 사실이지만 다양성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123P)
시간이 지나고 나면 웬만한 것들은 다 사소하게 보이는 법이다. (128P)
돈에 붙여지는 이름에 따라 돈을 다르게 쓰게 된다는 이 단순한 원리 하나만 잊지 않고 산다면 비록 큰 부자는 못 되더라도 지혜로운 부자는 되고도 남을 것이다. (159P)
우리는 어떤 ‘상태’에 쉽게 적응하는 탓에 ‘변화’에 무척 예민하다. 이것이 우리의 경제적 선택과 판단을 움직이는 또 다른 핵심 원리다. (164P)
사람들은 이득 상황으로 문제가 프레임되면 모험을 감행하기보다는 안전하고 보수적인 대안을 선택한다. 그러나 동일한 문제가 손실 상황으로 프레임되면 안전한 선택보다는 모험을 감행하는 경향을 보인다. (166P)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 상태로 주어져 있는 대안을 ‘중립적인 대안’으로 리프레임해볼 필요가 있다. 단 한번이라도 현재 사용하고 있는 물건이나 서비스, 심지어 기존의 직업까지도 처음 접하는 중립적인 대안으로 리프레임해서 본다면 아마도 많은 선택들이 달라질 것이다. (175P)
어떤 프레임으로 제시되더라도 똑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 바로 그 능력이 경제적 지혜의 핵심이다. (182P)
삶에 있어서 객관적 사실은 인생을 통틀어 겨우 10%에 불과하고, 나머지 90%는 그 일들에 대한 우리의 반응이라고 주장했다. (185P)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가까운 미래나 현재의 일도 늘 상위 수준으로 프레임해야 한다. 일상적인 행위 하나하나를 마치 그것을 먼 미래에 하게 될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의미 중심으로 프레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187P)
막연한 먼 미래가 아닌 내일 당장의 삶을 의미 중심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부모가 원하는 자녀의 배우자감이고, 회사의 인재인 것이다. (188P)
행복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일이나 가족, 친구들의 생일 그리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듣는 칭찬과 격려 같은 일상적인 일을 적극적으로 축하하고 누리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170P)
‘지금 여기’의 프레임으로 현재의 순간을 충분히 즐겨라. (190P)
사람들이 만족을 느끼는 최상의 상태는 비교 프레임이 적용되지 않을 때다. 즐거운 식사자리, 가족들과 보내는 휴가, 친구와의 유쾌한 수다, 책 읽는 기쁨, 좋아하는 취미생활... 이런 것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만족감을 준다. 이런 일들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191P)
그렇다면 생산적이고 지혜로운 비교는 없을까? 저자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들과의 횡적인 비교보다는 과거 자신과의 비교 혹은 미래의 자신과의 종적인 비교가 하나의 대안이 된다. 과거의 자신보다 현재의 자신이 얼마나 향상되어 가고 있는지, 자신이 꿈꾸고 있는 미래의 모습에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상의 비교가, 남들과 비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생산적이라는 결론이다. (192P)
우리 마음속에서 얼마나 순식간에 탁월함에 대한 추구가 사라지는지를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이런 표현들이 갖고 있는 무서운 전염성의 위력을 공감할 것이다. (194P)
자신이 가장 되고 싶은 이상적인 자기를 만들어보고 그 사람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자신에게 들려줘라. 반복적으로 들려주는 상상 속의 이야기가 현실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197P)
영화를 볼 때도 단순히 흥행 영화를 한 편 본다는 프레임이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이 창조해낸 작품을 감상한다는 차원으로 프레임을 해보라. 특히 나를 위한 것보다는 다른 사람을 위해 소비하는 것이 행복을 배가시킨다는 점을 기억하라. (199P)
최고로 행복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혼자 있는 시간이 적었고, 사람들을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 그들은 늘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정도로 관게가 풍성했으며,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간 관계가 매우 좋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222명 중 가장 행복한 상위 10%인 22명 중에서 21명이 조사 당시 이성 친구가 있었다는 점이다. (200P)
행복은 ‘어디서’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와’의 문제임을 분명하게 밝혀주고 있다. 탁월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 커다란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 자기 삶에 만족을 누리는 사람들, 이들에게는 거의 예외 없이 ‘누군가’가 있었다. (201P)
어떤 사람은 옆에서 보고 있기만 해도 영감이 느껴진다. 그런 사람과 있으면 완벽의 경지에 도달하고픈 충동과 치열한 삶의 욕구가 나도 모르게 생겨난다. 어떤 사람은 함께 있기만 해도 즐겁고 유쾌하다. 그런 사람과 있으면 왠지 안심이 된다. 주변에 이런 사람이 한 명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202P)
우리가 천재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타고난 천재성이 아니라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집중과 반복의 산물임을 기억하라. 프레임을 바뀌기 위한 리프레임 작업이 바로 이와 같다. 한번의 결심으로 프레임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리프레임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한다. 프레임은 단순한 마음먹기가 아니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을 늘리듯이, 규칙적이고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새로운 프레임을 습득해야 한다. (204P)
프레임을 이해하는 것은 일종의 ‘마음 설명서’를 이해하는 것과 같다. (205P)
자신의 한계를 깨달았을 때 경험하는 절대 겸손, 자기중심적 프레임을 깨고 나오는 용기, 과거에 대한 오해와 미래에 대한 무지를 인정하는 지혜, 그리고 돈에 대한 잘못된 심리로부터의 기분 좋은 해방.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의 마음속에 꼭꼭 채워주고 싶었던 지혜의 요소들이다. (206P)
- 2012년 5월 5일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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