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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담은 책장/발췌

[발췌] 서른살 직장인 책읽기를 배우다

무엇을 읽든 내게 감동을 주는 책이야말로 진정한 자기계발서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 독서가 준 최고의 선물이었다.(18p)

 

책읽기를 시작하는 것은 그 사람이 진정으로 태어난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취직하고 독립하는 것이 사회인으로서의 1차적 탄생이었다면, 자신을 개발하고 키우고 위로하고 채찍질하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은 사회인으로서의 2차적 탄생이다.(30p)

 

책읽기는 남의 경험을 싼 가격에 사오는 것이다...책읽기는 다른 사람의 인생과 생각을 사는 행위라고 말한다. (31p)

 

새롭게 쏟아지는 수많은 정보와 지식은 대부분 책으로 처음 알려지게 된다. 그것도 신문이나 방송의 단편적이고 요약된 정보들과 달리 상당한 분량의 자료와 설명이 곁들여진 정제된 형태로 첫선을 보이는 것이다...서점은 한 사회의 지식과 정보, 문화의 최전선이 된다.(33p)

 

직장인이든 자영업자든, 직업인으로서 나는 일종의 자기경영의 결과물인 상품이다.(35)

 

책은 자기경영에 보탬이 되는 지식만을 주지 않는다. 지식을 습득하고 자기계발하는 요소들을 주는 것 이상으로 내적충만함, 책 읽는 자체의 쾌감, 현실을 직시하게 만드는 예지 그러면서도 잠시나마 현실을 잊게 해주는 쾌락까지 준다. (36)

 

실용서가 가벼워보여도 자기 자신을 바로보는 시각을 갖게 되는 중요한 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어요.(46)

 

마음의 여유란 게 책을 읽을수록 더 많이 생겨요. 책을 안 읽으면 내 생활이 없어져요. 책을 읽지 않을 때는 시간 여유가 더 없었어요. 그런데 오히려 책을 읽을수록 제 생활을 더 많이 갖게 됐어요. 책을 읽으면 여유가 생겨서 마음가짐이 달라지거든요.(60)

 

하루 독서시간은 무려 2시간 30분. 아침 7시부터 1시간, 점심시간에 빨리 식사를 하고 남는 30분, 밤에 잠들기 전 1시간 동안 책을 읽는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이렇게 정해서 읽는 것이 생활에 틀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책읽기를 도구로 생활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려는 전략이다. (69)

 

"망설임이 없어진 점"...여기서 망설임은 그를 위축되게 만들었던 많은 상처들, 열등감, 자신감 부족 등 누구나 짊어지고 살아가는 심리적인 굴레 같은 것들이었다. 그런 망설임들을 극복하게 되는 것, 그게 바로 장씨가 계속 자신을 바꿔나가는 책읽기의 매력이었다.(70)

 

화가 날 때 책을 보면 그 기분을 잠깐 잊어버리게 돼서 좋아요. 영화도 좋기는 한데 영화관에 가야 하고 시간과 돈을 더 많이 써야 하잖아요. (84)

 

책읽기를 하는 것은 철저하게 직장생활 속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려는 것...다른 사람을 보는 관점이 부드러워진다고나 할까요? 책을 통해 선입견이 줄었다.(92~93)

 

책이 주는 지식은 자기도 모르게 잠재의식 속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102)

 

독서가 세상에서 가장 경제적인 강의란 것을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결국 책읽기란 학원에서 말로 듣는 것을 글로 보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 강의는 문제 풀이에 바로 써먹기는 힘들어도 확실하게 사람에게 체화되어 효과를 내요. 학원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러 가는거지만 책은 죽을 때까지 평생 성과를 만든  도구예요.(105)

 

책을 읽어서 제일 좋은 것은 다른 사람과 대화하면서 공통점을 발견하는 거예요. 양쪽이 다 아는 화제가 나오면 관련된 경험이나 느낌을 이야기하고, 그러면서 동질성을 느끼는 게 바로 '희열'이 되는 거죠.(128)

 

고전은 업무에 즉각적인 도움을 주는 건 아니지만 제 나이에 맞게 인간관계나 사고방식, 인생관과 세계관을 정립하는 데 확실한 도움을 줍니다.(137)

 

소설을 읽는 게 패슽,푸드를 먹는 것이라면 고전은 잘 차려진 한정식 한 상을 받아먹는 기분이다.(139)

 

인터넷으로는 '나는 세상을 다르게 살 수 있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살 수 있다'와 같은 교훈이나 가르침을 얻을 수 없다.(167)

 

책이 저한테는 자문역이고 카운슬러거든요. 책읽기란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단돈 1만 원으로 그 사람의 인생을 사는 거죠. 책을 통해 살아가는 태도와 자세가 바뀔 수도 있고 인생이 바뀔 수도 있으니까요.(168)

 

책이란 가장 적은 비용으로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평생 동안 방해받지 않고 만날 수 있는 유용한 지식습득 도구...책을 읽는 것은 거대한 변화를 위한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시작이라고 말한다.(186)

책을 통해 자아가 커지고 감정이 순화되면서 지식과 감정,, 사고가 새롭게 재발견되고 재조직되는 쾌감(191)

 

사람은 몰랐던 것을 알게 되면서 안다고 생각했던 것을 실제로는 잘 모르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어떤 것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첫 번째 발견이라면, 독서는 그것이 실제로는 어떤 것인지 깨닫는 두 번째 발견으로 이끌어준다. 그냥 보고 듣는 것은 겉을 알게 만들어주지만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것은 속을 깨닫게 해준다.(192)

 

모든 책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참고서란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그것을 통해 얻은 지식과 감동이 가리키는 쪽으로 눈길을 돌리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은 의도하지 않아도 저절로 일어난다. 책을 읽음으로써 자기를 발견하고, 이 자기발견은 곧바로 공부와 이어지게 되는 순환원리다.(206)

 

전공을 바꾸는 수준의 독서는 100권 정도로 충분하다. 당신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정해 150권 정도를 읽었다면, 이미 당신은 대학을 한차례 졸업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빠르게 등장하는 새로운 정보를 책으로 수시로 업데이트하는 독서습관을 들인다면 생활인으로서 완벽한 자기계발 및 자기경영 프로그램을 자기 안에 이식했다고 할 수 있다.(213)

 

경험이란 결국 시간 싸움이다. 남들보다 많은 시간을 거친 사람들이 경험이란 비교우위 아이템으로 자신을 무장한다.(217)

 

아무리 사소해도 꿈은 그 자체로 삶 속의 북극성이 되어 사람들의 좌표가 된다.(219)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면 어떤 직장에서도 평정심과 자기 원칙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귀중한 가치다.(237)

 

겸손과 짝을 이루는 가치가 긍정이다. 여유와 긍정은 겸손의 벗들이다. 여유에서 긍정이 나오고 그것이 다시 마음의 자유로 이어진다.(239)

 

책에는 나눔의 유전자가 담겼고 이 유전자는 책을 읽는 사람에게 전해진다. 나눔은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나눔은 자기가 가진 것을 떼어내는 것이지만 이 과정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되돌려 받는 형이상학적 교환행위다.(245)

 

서평은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커졌나 확인할 수 있어 뿌듯함을 준다. 이 즐거움은 느껴보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 알 수 없다. 자기 생각의 변화를 자기 눈으로 확인하는 것은 언제나 신기하고 보람있는 경험이 된다. 그리고 자기 사고의 유연함 또는 확고함을 점검하는 수단으로도 탁월하다.(260)

 

독서란 책에서 그런 언어를 발견하는 것, 언어가 떠오르는 것, 마음속 숨어 있던 생각의 껍질을 벗기는 거예요,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해도 읽으면서 접한 언어가 저절로 재발견되고 기존 의미와 배반되고 새롭게 태어나는 거죠. 그런 점에서 책읽기는 정말 '전인적 투신'이라고 할 수 있어요.(277)

 

문학은 인간의 마음을 알려주는 것이고 역사는 인간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 철학은 인간의 생각을 알려줍니다.(290)

 

서재를 보면 수천 명의 사람이 나를 도와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힘도 나고 용기도 얻는다.(296)


- 2012년 2월 6일 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