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쥬라기 월드> 리뷰, 이이제이
영화 <고질라>가 떠올랐다. 고질라에는 무토가 등장한다. 영화에서 ‘무토’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사람들에게 줬던 공포를 형상화한다. 반면 ‘고질라’는 핵이 초래한 공포를 뜻한다. 둘의 싸움, 그리고 무토의 승리로 인한 인류의 평화.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는 신식 ‘괴수’의 맞상대로 티라노사우르스가 등장한다.
결국 ‘이이제이(以夷制夷)’라는 결론. 뻔했다. 오랑캐를 처단하기 위해 다른 오랑캐를 유인하듯, 인간의 사욕으로 만들어진 괴수를 생물학적으로 비슷한 특질을 지닌 공룡으로 처단한다. 막판에 갑자기 등장하는 티라노아우르스, 그로 인한 인류의 평화.
<쥬라기 월드>을 보고 왔다. 전작들을 통한 ‘공룡이야기’는 새로웠다. 그러나 ‘유전자 조작 기술’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공룡과 그의 위험성이라는 테마는 너무 진부하다. 그래도 누군가 ‘이 영화 어때요?’라고 묻는 다면 ‘한번쯤은 볼만하다. 단, IMAX 골드존에서만’ 이라고 답하리라. 예전보다 조금 더 세련되어진 CG공룡의 생생함 때문이다. 2D로 본다면 동화책 읽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원고지 : 3.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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