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6/29, 칼럼스터디 6기, 4회차, 스터디 기사
△ ‘15/6/29 중앙일보
△ [서소문포럼] 독일과 손잡은 중국 혁신, 한국기업을 시장에서 내몰다
△ 필자 : 한우덕/중국연구소 소장
△ 원문 http://joongang.joins.com/article/875/18122875.html
[요약]
‘아시아 최고의 딜 메이커’ 차이훙핑이 한더펀드를 선택했다. 중국과 독일 중소기업에 투자해, ‘독일 기술 유치’라는 중국국가 프로젝트에 뛰어든 것이다. 중국은 독일을 경제적 절친으로 만들며 ‘탈 아시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넋 놓고 있을 일이 아니다. 이는 우리기업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중국 굴착기 시장 최강자였던 두산인프라코어가 독일 기술을 접목한 중국기업 ‘싼이’에게 밀린지는 이미 오래다. 세계는 지금 제조혁신 전쟁 중이다.‘세계 하청 공정’이라 깔봤던 중국이 역으로 우리나라를 하청공장으로 만들 태세다. 우리의 기술개발과 시장혁신을 살펴볼 때다.
[단상]
달리기가 한창이다. 선수는 단 3명. 1번은 남의 나라 침략하고 사과하지 않는 ‘못된 심성’ 일본이다. 2번은 끈기와 근성의 대한민국. 3번은 중국이다. 한 때 1번과 2번을 뒤쫓기 바빴던 3번은 어느 순간 앞질러 가고 있다. 미국, 유럽 선수들이 포진한 고학년 달리기에 진출할 태세다.
3등으로 달리고 있는 대한민국. 조바심이 나 1번을 엿본다. 짧은 보폭으로 빠르게 내달리고 있다. 1번이라도 따라잡자는 생각에 빠른 보폭권법을 따라한다. 1번과는 제법 비등해졌다. 그런데 근육이 욱신거린다.
이번에는 3등을 바라본다. 길쭉길쭉한 팔, 다리로 바람을 휙휙 가르며 내달리고 있다. 저렇게 기럭지가 긴 녀석이었나 싶어 새삼 놀란다. 똑같이 따라해 본다. 페이스가 흐트러져 오히려 힘이 든다.
우리나라는 어느 순간 ‘따라 쟁이’가 됐다. 뒤처지면 조바심이나 노선을 바꾸기도 하고 달리는 모양새를 변경하는 등 앞에 있는 선수를 모방하기에 바쁘다. 급하다 보니 쉽게 무시되는 게 있다. 우리 체질이 근본적으로 일본, 중국과 다르다는 것이다.
우리는 앞선 사람 등만 보고 쫓는 ‘목표지향형’ 달리기를 한다. 그러다 보니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근육파열이 일어나기도 한다. 치료하고 다시 뛰어봤자 기본기가 없다보니 또 따라하기에 급급하다.
중국, 일본과는 다른 우리만의 강점이 있다. 끈기와 근성이다. 이는 ‘사람’이 활약해야 하는 분야에서 빛을 발한다. 허렁뱅이 벤처에서 출발해 다음을 삼킨 다음카카오가 그 예다. 창의력이라는 바탕에 끈기와 근성을 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이제는 해외시장 진출도 노리게 됐다. 고학년 달리기에 진출해도 될 정도로 보인다. 우리의 강점, 소프트파워를 활용한 산업별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그래야 1번과 3번을 가뿐하게 앞지르고 고학년 반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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