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젤워싱턴과 인종통합. 정말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요소다. 덴젤워싱턴은 언제나 믿음직하다. 아니나다를까. 덴젤워싱턴이 주는 무한 신뢰감은 영화 <리멤버 타이탄>에서 분 코치의 강력한 통솔력으로 나타난다.
미국 버지니아주 주민들에게 미식축구는 큰 행사다. 특히 고교 미식축구는 우리나라의 한일전 정도의 인기랄까. 그런데 어느 날 교육청이 흑인과 백인의 통폐합을 지시하면서 윌리암 고교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 곳 미식축구팀의 수석코치로 오게 된 분 코치.
흑백갈등. 미식축구팀 선수들이 만드는 통합. 그 안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들. 어느 정도 예상되는 시나리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을 네 개나 줄 수 있었던 건 영화 <브링잇온>을 닮은 경기의 박진감, 응원의 경쾌함, 이를 통한 승리감이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화합을 넘어선 코치들의 대통합은 감동적인 부분이 있다.
짧은 리뷰를 끝맺으며 드는 생각. 내가 화합과 통합에 목마른건 현실에 대한 갈급 때문일까? 그렇다면 더 기억해야지. 리멤버 타이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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