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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

참척(慘慽) 참척(慘慽) 참혹할 참, 근심할척 자손이 부모나 조부모보다 먼저 죽는 일 더보기
[100일][8월25일] 내 마음을 확인한 100일의 시간 내 마음을 확인한 100일의 시간 멀게만 느껴졌던 100일이다. 날짜 앞에 써있는 숫자 ‘100’에 가슴이 뛴다. 글쓰기를 하고 싶었다. 꾸준히 해오던 쓰기를 멀리하게 된 스스로를 채찍질하고자 했다. 영어, 다이어트, 사랑, 그 무엇도 한 큐에 해결되는 건 없는데, 그간 글쓰기의 고단함은 왜 못 견뎠을까. ‘내가 내 글 쓰는데 무슨 돈을 내고 해?’라는 생각도 들었다. 요이땅! 시작된 글쓰기는 예상과 많이 달랐다. 강압적이지 않았지만 자발적인 마음보다 강했고, 내 글에 대한 책임감도 남달랐다. 100이라는 횟수를 채우자는 스스로의 약속도 강한 동력이 됐다. 회식을 하다가 화장실로 달려가 ‘쓰고’, 해외여행을 갈 때도 글을 ‘쓸 수’ 있는 환경을 고려했다. 부족하지만 조금씩 무엇인가를 썼다. 개인적 고민,.. 더보기
[99일][8월24일] 나를 점검하게 하는 책 나를 점검하게 하는 책 를 읽고 있다. 교육 책은 많이 읽지 않았는데 의외로 유용한 면이 있다. 직업에 대한 의미, 적성, 교육, 삶의 가치관까지 되짚어보고 있다. 이 책은 2013년도에 방영된 EBS 다큐프라임 을 출판한 것이다. 대학과 인제의 본질, 진정한 배움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한다. 그 중 유독 기억에 남는 부분은 다섯 명의 학생들에게 진행한 9가지 미션이다.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의 고민들을 들어보고 전문가들과 해결책을 나가기 위해 지원자를 선발, 6개월간 멘토링을 진행한다. 결과적으로 다섯 명의 학생들은 멘토링 참가 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다. 그들에게 진행된 미션들은 다음과 같다. 미션1. 매일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미션2. 기억 일기 쓰기 미션3. 나의 과거-현재-미래 발표하기.. 더보기
[98일][8월23일] 제주도 여행 둘째날 제주도 여행 둘째날 느지막히 일정을 시작했다. 늦잠을 자고 리조트에서 주는 조식을 먹었다. 커피까지 한 잔 하고 둘째날 첫 여행지 섭지코지로 출발!! 버스를 타고 섭지코지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내렸다. 기사님이 그냥 쭉 걸으면 한 시간 조금 안걸린다고 했다. 걷다보니 정말 한 시간 조금 안된 57분 걸렸다. 기사님 따봉! 복병은 의외의 곳에 있었다. 네이버 지도만 보고 찾아갔는데 섭지코지 가는 길은 죄다 찻 길 뿐이었다. 장농면허인 두 여행객은 쉼없이 걸으며 꼭 베스트드라이버가 되자 결심했다. 뙤악볕 걷기를 얼마 후, 피닉스아일랜드 뒷 편으로 섭지코지에 입성할 수 있었다. 또 걸을것인가 자전거 등을 이용할 것인가의 갈림길에서 우리 눈에 띈건 꽃마차! 달그락 달그락 말발굽 소리를 들으며 섭지코지를 돌았다. .. 더보기
[97일][8월22일] 제주도 여행 첫 날 제주도 여행 첫 날 제주도에 왔다! 남편없이 친구랑! 두달전 소셜에 뜬 제주도 특가 항공권을 보고 득템했다. 다음주 월요일은 마침 창립기념일로 근무 없음! 어제 신랑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새벽 두시에 잠들었다. 오늘 오전 8시 비행기를 타기 위해 기상은 5시. 못다 싼 짐을 챙기고 공항으로 향했다. 오전 9시 드디어 제주도 도착! 주린 배를 부여잡고 친구랑 숙소 앞에 있는 맥도날드에 갔다. 후식은 그 옆에 있는 스타벅스. 제주도에 와서 맥도날드와 스타벅스라니... 여기 서울 아니냐며 친구랑 깔깔댔다. 숙소에 짐을 풀고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이번 여행 컨셉은 힐링. 그런데 올레꾼 빙의해서 여기저기 걷다보니 무려 7km를 도보로 여행했다. 정방폭포에서 물바람도 맞고 왈종미술관에서 아기자기한 작품들도.. 더보기
[96일][8월21일] 고향같은 독서카페 고향같은 독서카페 고향같은 곳이 있다. D포털에서 운영하는 한 독서 카페다. 그곳을 통해 처음으로 나는 책읽는 즐거움, 책읽고 여러 사람과 나누는 기쁨, 글쓰기의 충만함을 알았다. 5년 전의 일이다. 퇴사를 결심한 그때, 일면식도 없는 카페 주인장에게 연락을 했다.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꽤 깊은 사이처럼 나의 퇴사와 그에 따른 여러 가지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그 분에게 털어놨다. 그 때부터 그 분과의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됐다. 첫 만남에서의 약속대로 그 분은 내게 한 출판사를 소개해줬다. 그 덕에 출판사 문턱을 넘어보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그 후, 나는 자주 그 분을 만났는데, 주 명목은 ‘좋은 강의 참여’였다. 어느 날, 그 분이 말하는 좋은 강의를 함께 가기로 했다. 토요일 점심을 함께 하고 강의.. 더보기
[95일][8월20일] 영화비교, 손님 vs 도그빌 손님 vs 도그빌 한 산골마을에 절름발이 남자가 찾아온다. 폐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둔 이 남자는 피리를 부는 재주가 있다. 마을에서 하루 밤 묶기를 간청하던 그는 촌장을 통해 마을에 큰 걱정거리가 있음을 알게 된다. 로키산맥에 ‘도그빌’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톰이라는 남자는 철학적, 윤리적 논쟁을 즐긴다.마을에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을 경우, 톰의 진행으로 마을 사람들은 모두 모여 ‘마을 회의’를 개최한다. 어느 날, 도그빌에 ‘그레이스’가 찾아온다. 류승룡 주연의 한국영화 은 니콜키드먼 주연의 영화 은 많이 닮았다. 한 마음을 배경으로 하고, 외부인에 의한 사건 촉발, 결말이 파국이라는 점이 그렇다. 에는 피리부는 사내가 외부인으로 등장한다. 하루밤 숙식을 간청하며 마을의 골칫거리인 ‘쥐’를 해결.. 더보기
[94일째][8월19일] 오늘하루 오늘하루 1. 오전 8시 : 오늘부터 시작하는 하반기 도시가스 검침, 오늘 못하면 해를 넘길 것 같아 오늘 첫 번째로 검침하기로 했다. 오전 8시 가스검침원이 집에 와서 도시가스를 검사하고 갔다. 2. 오전 10시 : 출장차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야했다. 12시 전까지 일을 끝내야 했으므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오전 10시에 박물관에 도착, 홍보용 사진을 찍었다. 옆에 있던 한글박물관 촬영까지 끝내고 나니 12시. 3. 정오 : 아는 동생과 만나기로 되어있었다. 이태원 경리단길에 가고 싶다고 하여 녹사평역으로. 12시에 문을 여는 마피아키친을 가기로 했다. 소문난 맛집으로 유명한 이 곳. 명란파스타와 루꼴라피자를 먹었다. 명란젓에 참기름으로 볶아낸 파스타 맛이 일품이었다. 4. 오후 2시 : 그 동생이 꼭 얘.. 더보기
[93일] 딴짓주의 딴짓주의 하루 종일 딴짓을 했다. 오전에는 은행 상품을 알아보고 오후에는 통장정리 및 상품가입에 돌입했다. 팀장님 안계시는 어린이 날을 만끽했다. 그런데 퇴근 전 메일을 정리하던 중, 아주 중요한 업무를 간과한 걸 알게됐다. 오늘까지 완료해야 하는 보고서 검토를 안하고 있었던 것. 용역업체가 제작한 것으로, 내일이면 인쇄에 들어가기 때문에 오늘까지 최종 컨펌을 완료해야 한다. 그걸 5시가 다 되서 알게됐으니... 늦어도 한참 지난셈이다. 저녁도 굶고 야근에 돌입했다. 오백페이지 가량되는 보고서의 반 정도를 검토했다. 오타가 수두룩하고 논리가 맞지 않는 부분도 많이 보인다. 내가 빨리 검토하고 팀장님께 컨펌을 받아야하는데 벌써 10시다... 울고싶다. 왜 나는 이 메일을 못봤을까. 이걸 왜 지금 알았을까... 더보기
[92일][8월17일] <공부의 배신(왜 하버드 생은 바보가 되었나)> 발췌 발췌 ‘좋은 대학’이 학생들을 ‘바보 같은 착한 양’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을 애초에 거세하는 시스템이라는 이야기다. (p.6) 엘리트 교육이란 ‘명문대에 다니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동시에 이러한 명문대와 관련한 모든 것을 가리킨다. 즉 사립고등학교와 부유한 몇몇 공립고등학교, 급성장하는 사교육 및 컨설턴트 사업, 입시교육, 대학 입학과정, 명성을 과시하는 대학원과 학위에 따른 고용기회, 그리고 자녀를 이러한 시스템의 목구멍에 집어넣으려 안간힘을 쏟는, 대체로 중상류층에 속하는 부모, 나아가 사회까지. 다시 말해 엘리트 교육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지칭한다. (p.9) 엘리트 교육 시스템은 똑똑하고 유능하며 투지가 넘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불안하고 소심하고 .. 더보기